Review/PC 케이스

SUGO 시리즈 집합체 큐브 PC케이스! - 실버스톤(Silverstone) SUGO 17

피스(PIS) 2024. 9. 24. 14:30

일반적으로 조립 PC를 맞추게 되면 보편적으로 미들타워 PC케이스를 많이 선택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개인취향으로 조립 PC를 맞추는 소비자들도 많이 늘어나서, 많은 부품들을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면 꼭 미들타워 기준에서 조립 PC를 맞추지 않고 미니타워나 ITX 기준에서 작은 사이즈의 조립 PC를 구상하는 소비자들도 많죠. 국내 PC시장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는 대만의 PC 하드웨어 전문업체인 실버스톤(Silverstone)은 다양한 PC케이스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 이 중 오랫동안 소비자들에게 미니타워로 인기 받는 라인업이 있습니다. 바로, SUGO 시리즈(series)죠. SUGO 시리즈는 M-ATX와 Mini-ITX 메인보드까지 지원하는 범위의 PC케이스 시리즈로 SUGO 01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SUGO 16까지 나왔고, 이들 사이에 Elite나 Lite 제품까지 포함하면 지금까지 약 20개가 넘는 모델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가장 최신 모델로 SUGO 17도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실버스톤의 SUGO 17 PC케이스를 한 번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Let's Get It~!!

■ 상품정보 - https://www.silverstonetek.com/kr/product/info/computer-chassis/sugo_17/

 

 

 

 

제품 박스부터 살펴보면, 전후면에는 심플하게 케이스 전면 이미지와 함께 모델명, 그리고 콘셉트 문구만 담고 있는데, 콘셉트 문구를 보면 '뛰어난 구성 요소를 수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큐브'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시작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SUGO 시리즈는 미니타워 케이스 라인업으로 일반적인 Mini-ITX 메인보드뿐만 아니라 M-ATX 메인보드까지 장착할 수 있는 제품들로 많이 선을 보였는데, SUGO 17 역시 M-ATX 범위까지 지원하죠. 이는 바로 박스 측면에 표기된 제품의 기본 사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쪽 측면에는 각 나라별 언어로 제품의 주요 특징을 표기해 놨는데, 한국어도 포함되어 있죠.

 

 

 

 

 

제품 포장은 비닐 포장과 함께 외부 충격 방지를 위해 스티로폼보다 좀 더 완화효과가 좋은 우레탄-폼을 사용했으며, SUGO 17 PC케이스를 비롯한 나머지 구성품들 역시 별도의 비닐 동봉처리가 되어 있으며, 나사 같은 부품들은 각각 분류되어 동봉되었고, 3-in-1 팬 연장 케이블, 케이스 받침대, 그래픽카드 받침대, 소량의 케이블 타이와 벨트로타이, 제품 보증서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실버스톤은 친환경정책으로 제품 설명서 및 조립가이드는 홈페이지에서 전자문서로 제공해주고 있습니다.(https://www.silverstonetek.com/upload/downloads/Manual/case/Multi-SUGO17-Manual.pdf)

 

 

 

 

 

그럼, 본격적으로 실버스톤(Silverstone) SUGO 17 PC케이스 외형부터 살펴보는데, 일단 색상은 블랙(Black)과 화이트(White) 2가지 색상으로 출시가 되었으며, 한눈에 봐도 미들타워보다 절반정도 크기가 작은 미니타워라는걸 알 수 있는데, 콘셉트 문구처럼 큐브 형태를 가졌죠. 화이트 색상 같은 경우 전면 베젤에 실버스톤 브랜드 네이밍처럼 은색 패널을 적용하고 있는데, 개봉 시에는 보호비닐이 부착되어 있으며, 제거를 하면 금속느낌으로 헤어라인 효과를 적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면 베젤은 하단 손잡이를 통해 앞으로 당기면 분리할 수 있으며, 전면 기준 베젤 왼쪽 측면에는 사이드 패널과 겹치 부분으로 베젤 측면 공기 유입을 위해 에어홀 처리를 해놨습니다. 전면 베젤을 분리해, 전면 내부를 미리 살펴보면, SUGO 17은 큐브 형태를 가졌기 때문에 일반적인 미니타워 구조와는 다릅니다. 그래서, 전면 내부에서 파워서플라이와 저장장치가 각각 장착이 되는 구조를 가졌죠. 오른쪽에는 2.5인치 HDD/SSD 1개를 장착할 수 있는 브래킷이 장착되어 있으며, 왼쪽에는 파워서플라이 자리로 브래킷을 사용하면 SFX/SFX-L 규격을 장착할 수 있고, 브래킷을 제거하면 ATX 규격의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뒤에 조립 부분에서 다시 확인하겠습니다.

 

 

 

 

 

케이스 상단(Top)에는 중앙 부분에 촘촘한 메쉬 디자인 에어홀처리를 해놨으며, 맨 앞부분에는 버튼 및 포트 자리로 오른쪽부터 전원(Power) 버튼, 오디오/마이크 포트, USB Type-C, USB 3.0 포트 2개, 리셋 버튼이 배치되어 있죠. 그리고, 상단 패널은 후면에 손나사(Hand-screw)로 고정되어 있기때문에, 손나사를 풀면 쉽게 상단 패널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상단 패널을 분리하면 내부에 120mm 팬이 기본 3개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죠. 뒤에서 다시 확인하겠지만, 이 팬은 조립 환경에 맞춰서 상단과 측면 두 곳 중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팬을 장착하고 있는 브래킷도 분리가 가능하죠.

 

 

 

 

 

사이드 패널 역시 양쪽 모두 상단 패널처럼 촘촘한 메쉬 에어홀 디자인을 적용했는데, 전면 기준 오른쪽 패널은 아랫부분에, 왼쪽 패널은 전체 면적에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이렇게 서로 면적이 다르게 적용한 이유는 뒤에 내부 구조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사이드 패널 역시 후면에 손나사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촘촘한 구멍을 가졌기 때문에 따로 먼지 필터는 적용되어 있지 않습니다.

 

 

 

 

 

케이스 후면을 통해서는 내부 구조가 일반적인 구조가 아니라는걸 바로 알 수 있는데, 쉽게 말해 그래픽카드가 아랫 공간이 아닌 윗 공간에 적용되는 메인보드 위치가 거꾸로 장착되는 리버스 구조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후면 윗부분에는 미니타워 기준인 PCI슬롯이 4개 적용되어 있으며, 아래에는 후면 배기 역할로 벌집 모양의 에어홀 디자인과 함께 추가로 120mm 팬을 장착할 수 있게 나사홀이 적용되어 있죠. 끝으로, 케이스 밑바닥 부분에는 받침대가 미리 적용되어 있지 않고, 별도로 부착할 수 있는 고무 받침대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내부에서 확인하겠지만 하단에 저장장치도 추가로 장착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쪽에는 커버도 적용되어 있는데, 뒤에 조립 부분에서 확인하겠지만, 메인보드와 파워서플라이 케이블을 연결할 때 이용되는 부분입니다.

 

 

 

 

 

이제 실버스톤 SUGO 17 PC케이스의 내부를 살펴보는데, 큐브 형태를 가졌기때문에 일반적인 미니타워 구조와는 조금 다르지만 간단한 구조이기도 합니다. 일단, 전면 기준 오른쪽 측면에는 브래킷이 장착되어 있는데, 나사를 풀면 쉽게 분리가 되고, 브래킷에는 120mm 팬 최대 3개 또는 수랭쿨러 시 최대 360mm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 외부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상단에 기본 장착된 팬을 측면으로도 위치 변경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브래킷 왼쪽 윗부분에는 지지대가 장착되어 있는데, 바로 그래픽카드 지지대로 바로 지지대 역할을 하는 건 아니고 제공되는 고무 패드를 사용할 수 있게 받쳐주는 역할을 합니다. 참고로, 지지대와 브래킷 모두 약간의 위치조절도 가능하게 나사홀을 길게 처리해 놨죠.

 

 

 

 

 

그리고, 내부 상단에 기본 장착된 팬 역시 앞서 언급했듯이 브래킷이 사용된 것으로 상단 브래킷 역시 측면과 상단에 고정된 나사를 풀면, 쉽게 분리가 됩니다. 일단, 상단 브래킷에 장착된 기본 팬 120mm는 자사의 VISTA 120F 모델로 작동 연결방식은 3 pin이며, 1500 RPM 속도로 작동합니다. 팬이 3개이기 때문에 기본 제공되는 3-in-1 연장 케이블을 사용해서 메인보드에 연결하면 동일한 속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단 브래킷 같은 경우에는 120mm 팬 외에 140mm 팬도 최대 2개까지 장착할 수 있게 나사홀이 적용되어 있으며, 역시 수랭쿨러 사용 시에는 최대 360mm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죠. 그래서, 수랭쿨러 사용시에는 팬 위치를 상단이나 측면 중에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측면과 상단 브래킷까지 분리하고 나면, 내부 구조를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는데, 앞서 외부 후면에서 언급했듯이 SUGO 17 내부 구조는 메인보드가 거꾸로 장착되는 리버스 구조를 가졌습니다. 메인보드는 Mini-ITX와 M-ATX 모두 장착이 가능하고, 후면 윗부분에 위치한 PCI 슬롯 가이드는 모두 재사용이 가능한 착탈식이죠. 참고로 메인보드를 받치는 Stand-off 나사는 기본 Mini-ITX 규격에 맞춰 장착되어 있으며, M-ATX 메인보드를 장착할 때는 제공되는 Stand-off 나사를 추가로 장착해야 합니다. 참고로, 메인보드와 같은 위치에 왼쪽 자리는 파워서플라이(PSU) 자리입니다.

 

 

 

 

 

그리고, 그래픽카드(VGA)가 장착되는 윗공간 측면에는 측면 쿨링효과를 볼 수 있게 80mm 팬을 최대 4개까지 장착할 수 있게 지원하는데, 이를 지원하는 팬 역시 자사 제품 중에 있습니다. 바로, FN80(https://www.silverstonetek.com/en/product/info/fans/FN80/) 모델로 전형적인 80x80x25mm 규격을 가졌고, 블랙 색상에 3 pin 연결방식으로 최대 2000 RPM 속도로 작동합니다. 딱, HTPC와 SFF 케이스에 맞춘 고성능 소형팬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이 FN80 팬을 SUGO 17 케이스 윗공간 측면에 최대 4개를 장착할 수 있는데, 뒤에 조리 부분에서 다시 확인하겠지만, 최대 4개 장착은 Mini-ITX 메인보드를 사용했을 때이고, M-ATX 메인보드를 장착하면 최대 2개까지 장착이 가능합니다.

 

 

 

 

 

끝으로, 내부 하단을 보면, 앞서 언급했듯이 메인보드와 같은 위치에 왼쪽 자리는 파워서플라이 자리로 ATX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할 때 받침대 역할을 하는 고무패드가 기본 부착되어 있으며, 연장 전원선 케이블이 지나가는 자리에는 추가로 앞쪽 자리에 2.5인치 HDD/SSD 1개를 장착할 수 있고, 뒤쪽 자리에는 2.5인치 HDD/SSD 또는 3.5인치 HDD를 1개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SUGO 17 PC케이스에 사용된 새시의 두께를 부위별로 측정해 보면 0.9~1.0mm대인 것을 확인할 수 있죠. 미니타워 내구성을 생각해 충분히 두꺼운 새시를 사용했습니다.

 

 

 

 

 

직접, 실버스톤(Silverstone) SUGO 17 PC케이스를 사용해 시스템 조립을 해보면, 일단 앞서 언급했듯이 메인보드는 Mini-ITX와 M-ATX 모두 장착이 가능하고, Mini-ITX를 장착했을 때 측면 80mm 팬은 최대 4개까지 장착이 가능하고, M-ATX를 장착했을 때는 2개까지 장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메인보드 왼쪽 자리에 위치하는 파워서플라이 역시 전면 내부에서 언급했듯이 브래킷을 사용하면 SFX/SFX-L 규격을 장착할 수 있고, 브래킷을 제거하면 ATX 규격의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할 수 있죠.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메인보드 보조전원 케이블 연결은 하단에 적용된 커버를 분리하면 어렵지 않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Mini-ITX 메인보드와 SFX/SFX-L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면 비교적 내부 공간이 수월해져서 조립에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래서, 리뷰에선 최대 범위라 할 수 있는 M-ATX 메인보드와 ATX 파워서플라이 장착 기준으로 조립을 해봤는데, CPU 쿨러 장착 시 공랭쿨러를 사용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고, 수랭쿨러를 사용한다면 최대 360mm 라디에이터 장착시 측면보다는 상단에 장착하는 게 수월합니다. 왜냐하면, 라디에이터에 팬까지 장착하면 보통 52mm 두께이상을 같은 측면 위치에 파워서플라이도 있기때문에 수랭쿨러의 튜브 공간이 매우 협소해질 수 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360mm 라디에이터 수랭쿨러를 사용한다면, 상단에 기본 장착된 팬은 측면으로 위치 변경하고 상단자리에 라디에이터를 장착하는게 수월합니다.

 

 

 

 

 

물론, 상단에 라디에이터를 장착하게 되면 윗공간에 장착되는 그래픽카드 역시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2단 슬롯 높이의 그래픽카드까지는 장착을 하더라도 라디에이터 사이와 빈 공간이 생깁니다. 다시 말해, 2.5단이나 3단 높이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한다면 라디에이터를 측면에 장착해야 한다는 거죠. 그래픽카드는 최대 400mm 길이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그래픽카드는 장착이 됩니다. 그리고, 상단에 라디에이터를 장착하면 측면에 팬을 장착해 주면 되고, 그래픽카드 지지대는 제공되는 고무패드를 브래킷 받침대에 부착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조립 시작 부분에서 언급했듯이 최대 범위 지원의 부품들로 장착하게 되면 협소나 제한적인 부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월한 조립을 원한다면 Mini-ITX와 SFX/SFX-L 규격 그리고 공랭쿨러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조립 마무리로 앞서 언급했듯이 SUGO 17 PC케이스 밑바닥에는 기본 받침대가 적용되어 있기때문에 제공되는 부착형 고무 받침대를 부착시켜줘야 합니다.

 

 

 

 

 

오랫동안 실버스톤(Silverstone) PC케이스 라인업에서 미니타워 시리즈로 인기를 받고 있는 SUGO 시리즈에 최신 모델로 출시한 SUGO 17은 지금까지 나온 SUGO 시리즈 제품들의 집합체 큐브형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기존에도 큐브형 모델들은 있었지만, Mini-ITX 메인보드가 기반이었고, M-ATX 메인보드까지 지원하는 모델은 전형적인 미니타워나 HTPC 형태였죠. 하지만, 이번 SUGO 17은 이 M-ATX와 Mini-ITX 메인보드 모두 지원되면서 큐브형으로 나왔습니다. 여기에 파워서플라이도 ATX와 SFX/SFX-L 둘 다 지원하죠. 그래서, 분명 외형상 느낌은 흔히 보는 큐브형의 ITX 케이스지만, 내부는 일반 미니타워처럼 M-ATX 메인보드와 ATX 파워서플라이까지 모두 지원하는 구조를 가져서, 일반 ITX 케이스보다 좀 더 부품 구성에서 확장성이 높다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팬/라디에이터 지원이 최대 360mm인 점이 그 효과라 할 수 있죠. 또한, 측면에도 80mm 팬을 최대 4개까지 장착할 수 있어서 쿨링 지원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물론, 큐브형태이기 때문에 최대 범위의 부품들로 구성하면 조립에 어려움이 있지만, 범위 내에서 적절한 부품들을 사용하면 일반 ITX 케이스보다 훨씬 조립이 수월하고 내부 공간도 확보되기 때문에 확장성을 고려한 큐브 케이스를 찾는다면 실버스톤 SUGO 17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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