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론즈 같은 스탠다드 등급 PSU! - 시소닉 A12-600 파워서플라이

한때 PC 파워서플라이 시장은 뻥파워 이슈로 품질 경쟁이 치열했죠. 하지만, 이제는 왠만하면 이름 좀 있는 브랜드 제품들만 파워서플라이 시장을 주름잡기 때문에, 사실상 품질면에서는 평준화가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가격경쟁이 치열하죠. 소비자입장에서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기왕이면 그래도 이름있는 브랜드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데, 파워서플라이 하면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시소닉입니다. 시소닉은 오랫동안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품질로는 이미 인정을 받고 있고, 기술로도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파워서플라이 업체 중 하나이기도 하죠. 그래서, 시소닉 파워서플라이 제품들을 보면 사실 보급형 모델이 경쟁사들에 비해 적은 편이죠. 하지만, 올해 출시한 A12시리즈는 보급형 모델이면서 한국시장까지 고려해서 나온 모델입니다. 오늘은 바로 이 시소닉 A12 시리즈 중 600W 용량을 가진 A12-600 모델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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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박스부터 살펴보면, 박스 전체가 비닐밀동처리된 상태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국내브랜드보다는 해외브랜드 파워서플라이 제품들 이런 포장방식을 많이 적용하고 있는데, 소비자입장에서 판매제품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좋은 포장방식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국내 정식수입사인 맥스틸(www.maxtill.co.kr)의 포장 관련 문구도 부착되어 있어서 구입시 소비자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박스 전면에는 모델명과 80플러스 스탠다드 등급 표기를 확인할 수 있고, 제품 무상 보증기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시소닉 자체의 3년 보증기간과 한국시장에만 적용되는 추가 2년 보증기간을 더해 총 5년의 무상 보증기간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시작에서 한국시장을 고려했다는 부분이 바로 이런 부분입니다. 사실 해외시장에서는 보급형 모델에 대해서 보증기간이 보통 3년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국산 브랜드 파워서플라이 제품들이 경쟁을 위해서 보급형 제품에도 무상 보증기간을 최근 길게 지원해주고 있어서, 시소닉 역시 이런 점을 반영해 한국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추가 보증기간을 더해주고 있는겁니다. 소비자입장에서는 좋은점일 수 밖에 없죠.

 

 

 

 

 

이 밖에 박스 한쪽 측면에는 제품 주요 특징을 각 나라별 언어로 표기해놨는데, 한국어도 포함되어 있으며, 다른 한쪽 측면에는 제품의 기본 사양을 표기해놨는데, 크기부터 보호회로, +12V 싱글레일, 커넥터 수, 케이블 길이까지 상세하게 표기해놔서 구입 전 충분히 도음이 되겠습니다. 박스 후면에는 80플러스 인증에 따른 전력효율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으며, 박스를 열어보면 외부 충격방지를 위해 우레탄-폼으로 포장을 해놨으며, 제품구성은 A12-600 파워서플라이, 제품 설명서, 전원케이블, 장착에 필요한 나사 제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급형 파워서플라이 A12-600 모델 외형부터 살펴보면, 크기는 기본 사양에서 확인했듯이 140x150x86mm로 깊이가 140mm인 것이 특징입니다. ATX 파워서플라이로는 가장 컴팩트한 길이죠. 이런 140mm 깊이의 ATX 파워서플라이는 요즘 PC케이스가 하단에 파워서플라이가 장착되는 구조에서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앞 공간에 그만큼 케이블 공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죠. 본체 상단에는 벌집 모양의 에어홀 처리와 함께 내부에 120mm 팬이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후면 배기구 역시 벌집 모양의 에어홀 처리를 해놨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눈여겨볼 부분은 전원규격인 200~240V로 이 역시 한국시장과 유럽시장에 맞췄다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죠. 실제로 이 A2-600 모델은 80플러스 스탠다드 등급을 230V EU 등급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본체 측면에서 다시 한 번 제품의 기본사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 같은경우에는 메인보드 24핀 케이블을 제외한 나머지 케이블들이 플랫(Flat)타입인데, 조금 아쉬운 점은 케이블 출력구의 별도의 마감처리가 없습니다.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급형 제품에서도 마감처리가 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먼지 유입에 민감한 소비자라면 아쉬울 수도 있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전선 규격은 18AWG로 인텔 파워서플라이 가이드 표준에 맞게 사용되었고, 케이블 길이도 요즘 PC케이스에 맞춰서 나왔기 때문에 부족하지 않는 길이입니다.

 

 

 

 

 

커넥터 지원은 상품을 구매할 때 상품페이지에도 명시되어 있는데, 10월부터 생산된 제품에는 일부 변경이 되었습니다. 일단, 메인보드 24핀은 그대로이고, ATX 보조전원이 기존 8핀 1개에서 8핀 1개와 4핀 1개로 늘어났는데, 이는 최근 메인보드 성향을 고려해서 적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래픽카드 보조전원 PCI-e 8핀 역시 기존 4개에서 2개로 줄어들었는데, 이 역시 요즘 그래픽카드가 최상급 모델이 아니면 멀티 GPU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12V 싱글레일을 고려해서 줄였다고 보면 되고, S-ATA와 P-ATA 커넥터는 각각 6개와 3개로 기존에서는 각 케이블별로 섞여있었는데, 이제는 따로 구분되어서 사용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소비자입장에선 내부를 따로 분해해볼 수 없기때문에, 상품페이지를 참고해 내부를 확인해보면, 과전압, 과전력 등의 보호회로는 총 7가지가 적용되었으며, 메인 캐패시터는 대만의 TEAPO사를 사용했는데, 조금 아쉬운 점은 요즘 경쟁사의 보급형 모델에서도 동급회사의 105℃ 캐패시터를 사용하는 제품들이 많은데, A12-600에선 85℃ 캐패시터를 사용했습니다. 물론, 요즘 파워서플라이 내부 온도가 많이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밖에도 알루미늄 히트싱크도 적용되어 있고, 고주파음 최소화를 위한 EMI 필터, 안정적인 출력전압을 위한 마그네틱 증폭기 등의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직접, 시소닉 A12-600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해보면, 일단, 기본전압 출력상태를 확인해보는데 인텔 파워서플라이 가이드라인 표준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OCCT 프로그램을 통해 10분간 LOAD상황과 IDLE 상황에서 각각 12V와 5V 전압상태를 체크한 결과, 각 상황에서 전압변동폭이 0.01V 수준으로 매우 작은 편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전체 변동폭도 0.02V 수준으로 매우 작은 편인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역시 시소닉 명성답게 상당히 전압출력 상태가 안정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소닉 A12-600 파워서플라이의 전력효율 같은경우 이미 박스에서 확인했듯이 80플러스 스탠다드 등급을 받았는데, 실제 80플러스 홈페이지에 등록된 해당 모델의 테스트 결과를 보면, 평균적으로 86%수준의 전력효율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230V EU 기준에서 80플러스 스탠다드를 받았기 때문에, 일반적인 115V 80플러스 기준에서 보면 80플러스 브론즈등급과 동급수준으로 브론즈 같은 스탠다드 등급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끝으로, 기본작동 시 팬 소음을 측정한 결과 약 39dB(A)로 매우 정숙한 편으로 실제 PC케이스에 장착하고 사용한다면 이보다 더 작게 들리므로 파워서플라의 팬 소음에 대해선 걱정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시작에서 말했듯이, 시소닉은 파워서플라이 브랜드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고급형 모델들이 많았죠. 그만큼 시소닉은 보급형보다 고급형 모델에서 경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시장은 해외시장과 달리 소비자들이 보급형 파워서플라이를 많이 선택하기 때문에, 시소닉 역시 한국시장에서는 보급형 제품에서도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에, A12시리즈가 나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시장에 맞게 추가 무상 보증기간까지 적용해주고 있죠. 이미 컴퓨터파워 제품품질로는 충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브랜드인만큼 A12 시리즈 역시 보급형 모델이지만, 매우 안정적인 전압상태라든지, 7가지 보호회로 등 품질에서는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플랫케이블도 상당히 유연하기 때문에 케이블 정리를 하기에도 수월하죠. A12 시리즈 모델은 500/600/700W 총 3가지 제품으로 나왔는데, 이 중 600W 모델은 다음달에 출시된 지포스 RTX3060 Ti 혹은 앞으로 출시예정인 지포스 RTX3060 그래픽카드에 최적화 파워라 할 수 있으니, 앞으로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를 생각하서 파워서플라까지 생각하고 있었던 소비자분들은 참고해보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