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샌드브릿지 칩셋(P67) 결함 발견은 자초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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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부터 출시도 되기전 관심을 받았던 인텔의 2세대 프로세서 "샌드브릿지"가 2011년 출시가 된지 얼마 되지않아 연초부터 곤욕을 치르게 되었다. 최근 인텔의 샌드브릿지 지원 칩셋 P67/H67인 6시리즈 칩셋에서 S-ATA 커넥터와 연결되는 데이터 전송의 성능저하 결함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 결함은 ODD/HDD/SSD의 S-ATA 인터페이스를 가진 저장장치를 P67/H67 칩셋의 메인보드 S-ATA 커넥터와 연결을 하면 PC사용 시간이 지날 수록 전송 속도가 저하되는 문제점이다. 현재, 각 메인보드사들은 P67/H67 메인보드 생산을 중지한 상태이며, 빠르면 2월 중순부터 수정된 메인보드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럼, 이미 샌드브릿지를 구입한 소비자는 어떻게 되는가? 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인텔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인텔과 메인보드사들은 이미 판매되고 있는 결함 메인보드들을 소프트웨어적 즉 패치프로그램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소프트웨적으로 해결이 안된다면 인텔과 메인보드사들은 보상 정책으로 리콜 정책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이에 대한 손실 또한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소비자입장에서 이번 문제를 봤을 때, 결국 인텔이 자초한 일이라 생각된다. 인텔은 775소켓인 초기 듀얼/쿼드 코어 모델 이후부터 차기 프로세서가 나올 때마다, 소켓이 바뀌고 있다. 여기에 메인스트림급과 하이엔드급으로까지 분류가 되어 소켓 또한 분류되어 소비자 입장에선 적지 않은 불만이 많다. 775소켓이후 처음 하이엔드급으로 분류된 네할렘 프로세서는 1366소켓으로, 후에 메인스트림급으로 나온 프로세서 클락데일/린필드 프로세서는 1156소켓으로 출시되면서 소비자입장에선 새로 PC를 맞출 때 적지않은 비용이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1156소켓 린필드/클락데일 출시가 1년 지난 2011년 이번에 나온 샌드브릿지는 1155소켓으로 변경되어 기존 린필드나 클락데일 사용자들은 업그레이드를 할 경우 CPU와 메인보드를 모두 교체해야하는 즉, 다시 소비지출이 많아지는 경우가 되었다. 여기에 올 상반기 네할렘 프로세서 마지막 모델로 출시되는 990X후 나오는 차기 하이엔드급 프로세서(아이비브릿지)는 2011소켓으로 또 변경되어 하이엔드급이라 생각하고 줄곧 사용하다 다음 차기 프로세서만 업그레이드할 생각을 가졌던 사용자들에게는 또다시 CPU와 메인보드 교체를 거쳐야하는 과다소비지출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되고 있다. 즉, 현재 인텔이 차기 프로세서를 내놓을 때마다, 예전처럼 CPU만 업그레이드하던 시절은 인텔에서 이제 좀 처럼 보기 힘들다. 일각에선 점점 소비자의 지갑 소비만 노리는 것 같다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적지 않게 늘고 있다. 결국 소비자입장에서 보면, 언제부터인가 이득에 눈이 멀어진 인텔의 욕심이 결국 이번 샌드브릿지 결함을 자초한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또한 소비자 입장에서 봤을 때, 이번 인텔의 샌드브릿지 결함 이슈가 AMD에겐 절호의 찬스라 생각할 수도 있다. AMD는 오래 전부터 인텔과 프로세서 양대산맥이자 영원한 라이벌 업체지만 아직까지 인텔의 인지도를 넘어서고 있진 못하다. 하지만, 멀티코어 시대로 들어오면서 예전보다 경쟁 격차는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AMD 역시 올해 출시 예정인 차세대 프로세서 8코어 CPU인 코드명 "불도저"가 기존 8시리즈 칩셋에서도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적지 않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물론 불도저 정식 지원 칩셋인 9시리즈 칩셋이 나올 예정이지만, 기존 8시리즈 칩셋에서도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현재 6코어인 페넘II X-6 사용자들은 메인보드 업그레이드 교체없이 CPU만 업그레이드 교체하는 비용면에서 인텔보다 적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겠다.

암튼, 인텔의 이번 샌드브릿지 결함이 어떻게 해결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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