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만 해도 기계식키보드 시장에 거의 대부분의 스위치는 독일 체리(Cherry)사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일부 유명 키보드 제조사들이 제조사 자체적으로 스위치를 개발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즉, 체리 사의 스위치와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게이밍 주변기기 전문업체인 ㈜Razer(http://www.razerzone.com/)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레이저의 대표적인 키보드 라인업 블랙위도우(Blackwidow) 시리즈는 작년에도 출시되었지만, 올해도 출시되었습니다. 바로, 자사의 새로운 스위치가 적용된 2014 버전입니다. 오늘은 바로 이 레이저의 새로운 스위치가 적용된 블랙위도우 2014 라인업 중에 숫자-키패드가 빠진 텐키리스 모델 “블랙위도우(Blackwidow) 토너먼트 2014”를 만나보겠습니다.
Specification | |
모델명(Model) | 블랙위도우(Blackwidow) 토너먼트 2014 |
접점방식(Contact) | 기계식(Mechanical) |
스위치(Switch) | Razer Green |
전송 제어(Polling Rate) | 1000Hz |
Key Rollover | 10 Key |
인터페이스(Interface) | USB(금도금) |
케이블 길이(Cable Length) | 2m |
무게(Weight) | 950g |
재질(Material) | Plastic |
크기(Size) | 366(L) x 30(H) x 154(W)mm |
최저가(리뷰기준일) | 100,770원(상품정보) |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2014는 앞서 말했듯이, 텐키리스 모델입니다. 이는 제품 박스에 이미지를 통해 바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품 스위치 구분을 확인할 수 있는데, 기본의 일반 스위치와 달리 제조사 자체 개발된 스위치는 레이저 그린과 레이저 오렌지로 그린은 Clicky, 오렌지는 Silent로 타입 명칭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뒤에 스위치 확인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이 밖에 제품 특징에는 컴팩트 사이즈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블랙위도우 라인업 제품들의 공통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전송 제어 속도 지원, 매크로 지원, 동시 키 입력 지원의 안티-고스트, 분리형 USB 인터페이스 연결 방식 지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운영체제와 공용 소프트웨어 Synapse 2.0 지원, 그리고, 전체 블랙위도우 라인업의 모델명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스 후면에는 해당 제품에 새롭게 적용된 레이저 스위치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는데, 일반 스위치와의 스펙 비교를 확인할 수 있어, 구입 전, 스위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부분은 일반 스위치보다 수명이 늘어난 점을 눈여겨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키보드의 각 부위별 특징과 나라별 언어로의 제품 특징 소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국어도 기본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품 포장은 속박스를 적용한 포장으로 속박스에는 다시 제품 전용 파우치로 포장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스웨이드 재질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키보드를 비롯한 제품 구성에는 분리형 USB 인터페이스 케이블, 스티커, 가이드, 보증서가 이루어져 제공됩니다.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2014를 살펴보겠습니다. 전체적인 색상은 블랙 계열이며, 숫자-키패드가 빠진 텐키리스 형태로 일반 기본 키 배열의 키보드보다 사이즈가 작은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키 배열은 한국 시장에 맞춰 한국 레이아웃 형태로 배열되었습니다. 테두리 베젤은 상판, 하판 모두 플라스틱이지만, 상판의 경우 표면 코팅을 무광으로 처리해 소프트한 느낌을 줍니다. 이 밖에 스페이스-바 아래 베젤 중앙에는 블랙위도우 모델들에서 볼 수 있는 공통부분으로 바로 LED 로고가 적용되어 있으며, 이와 반대편이 전면 중앙에는 분리형 USB 인터페이스 케이블과 연결되는 전원 포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키 부분을 살펴보면, 기본적인 키 배열 외에 오른쪽에 FN(펑션) 키가 배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FN키와 함께 조합되어 부가 기능을 지원해주는 키들에는 F1~F3키까지 음소거, 볼륨 조절, F5~F7키까지는 재생 조절, F9키는 매크로 기록, F10키는 윈도우-키 활성/비활성화 기능, Pause/Break키는 절전 모드 기능을 갖추고 있겠습니다. 키 캡의 문자 인쇄 타입은 디자인형 고딕체이며, 키 캡을 분리해 내부 스위치를 확인해 보면, 외형상은 기본의 일반 스위치 즉, 독일 체리 사와 거의 흡사한 형태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조사가 게이밍 브랜드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을 좀 더 게임 환경에 최적화시켰습니다. 특히, 일반 스위치보다 1000만 늘어난 6000만의 수명은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 일반 스위치는 청축, 갈축, 적축, 흑축 4가지 타입인 반면, 레이저 스위치는 그린과 오렌지 2가지 축으로 나왔습니다. 여기서 그린은 청축과 비교, 오렌지는 갈축과 비교가 되고 있는데, 사용감은 뒤에서 언급해보겠습니다.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2014 키보드 밑면은 살펴보면, 각 모서리 부근과 아래 중앙까지 총 5곳에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무 패드가 기본 부착되어 있으며, 앞 부분에는 높낮이 받침대 지원으로 상하 키 배열이 자판 타이밍에 최적인 스텝-스컬처로 기본 높이를 가진 형태에서 사용자가 한 단계 더 높이를 올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끝으로, 분리형 USB 인터페이스 케이블을 살펴보면, 전체 깔끔하게 슬리빙 처리가 되어 있으며, 총 길이 2m로 유선 연결 방식으로는 넉넉한 길이를 지원합니다. PC와 연결되는 USB 포트는 기본 포트 규격, 키보드와 연결되는 USB 포트는 미니 포트 규격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두 포트 모두 금도금으로 신호손실이 최소화되도록 했으며, 기본 포트에는 커버도 제공이 되었습니다.
직접,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2014 사용해 보겠습니다. PC와 연결된 기본 상태를 보면, 스페이스-바 하단의 LED 로고를 확인할 수 있으며, 특수 키와 부기 기능 키에도 LED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레이저 스위치의 그린 스위치에 대한 키 감을 언급해보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그린 스위치는 기존 일반 스위치라 할 수 있는 독일 체리 사의 스위치에서 청축과 비교되는데, 그린 스위치, 청축, 갈축과 서로 비교해 본 결과, 전반적인 키 압력은 청축과 유사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청축보다 타이핑 소음부분에선 좀 더 작은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청축 타이핑 감을 선호하지만 소음에 부담이 있던 소비자에겐 그린 스위치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끝으로,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2014 역시 레이저 제품들에 공용으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Synapse 2.0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Synapse 2.0을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 실행하면, PC와 연결된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2014 장치를 인식해 기능들을 설정할 수 있는데, 매크로와 기본 설정에 사용자 지정의 단축키 설정, 조명에는 LED 로고 설정, 게임 모드에는 윈도우-키 활성/비활성화 외에 Alt+Tab/F4 키 조합의 활성/비활성화도 설정할 수 있겠습니다.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2014는 이미 2년 전에 출시된 블랙위도우 토너먼트와 외형적인 디자인과 기능적인 부분에선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특징이 하드웨어 부분에서 스위치가 기존 독일 체리 사에서 레이저 자체 개발 스위치로 적용되었다라는 점만으로도 충분한 주목을 받습니다. 현재 기계식 키보드 시장에서 독일 체리 사의 스위치가 많이 점령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겐 딱히 스위치에 대한 선택 권한이 없는 시점에서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게이밍 전문업체 레이저가 자체 스위치를 개발해 적용했다라는 점은 분명 기계식 키보드 시장에 반가운 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스위치에만 적응되어버리면, 맹목적인 인식이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키-감은 기존의 스위치들과 차이 없이 유지하면서 수명을 늘리고 소음도 줄인 레이저 스위치는 앞으로 기계식 키보드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됩니다. 또한, 이렇게 새로운 스위치로 적용된 컴팩트 사이즈의 텐키리스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2014 역시 새로운 스위치의 텐키리스 모델이어서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호기심을 줄 수 있는 모델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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