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음향 전문업체 중 하나인 에디파이어(Edifier)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나름 가성비 브랜드로 인지도가 높죠. 특히, 에디파이어 하면 가장 유명한 제품 중 하나가 바로 MR4 스피커입니다. 글로벌 기준 2021년에 출시된 MR4 스피커는 스튜디오 스피커 콘셉트로 가격대비 좋은 사운드 품질을 자랑해 현재까지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인기 스피커로 사랑받고 있으며, 스피커 입문자들에게도 많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에디파이어 역시 이런 한국 소비자들의 인기반응을 잘 알고 있었고, 드디어 출시 3년 만에 후속모델을 선 보였죠. 바로, MR3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에디파이어의 MR3 스피커를 한 번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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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박스부터 살펴보면, 박스 전후면에는 MR3 스피커의 다른 색상 2가지로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 뒤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MR4와 마찬가지로 이번 MR3도 블랙(Black)과 화이트(White) 2가지로 출시되었죠. 그리고, MR3 스피커 콘셉트 역시 '스튜디오 모니터(Studio Monitor)' 스피커라는걸 모델명과 함께 명시하고 있습니다. 박스 한쪽 측면에는 뒤에서 확인하겠지만, MR3 스피커 한쪽 후면에 배치된 노브(Knobs)와 포트 배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바로 옆에는 자사에서 측정한 노브와 앱(App) 사용 시 주파수 결괏값을 표기해 놨습니다.
반대쪽 측면에는 제품의 주요 특징으로 최대 출력과 우퍼, 트위터, Hi-Res 오디오 지원, TRS 입력 지원, RCA/AUX 입력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 블루투스 5.4 지원, 어쿠스틱 튜닝 지원 언급을 확인할 수 있고, 아래에 각 나라별 언어로도 표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쉽지만, 한국어는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포장은 흔히 스피커 포장에서 볼 수 있는 제품 크기에 맞춘 종이 포장재를 사용했으며, 구성품들은 모두 비닐 포장처리에 제품 구성은 MR3 스피커, 전원케이블, 3.5mm 오디오 케이블, 스피커 연결케이블, 3.5mm to RCA 케이블, 제품 설명서 및 인증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에디파이어(Edifier) MR3 스피커 외형을 살펴보면, 일단 색상은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MR4와 마찬가지로 블랙과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출시했습니다. 화이트 색상 같은 경우에는 완전 화이트색상보다는 아이보리 컬러가 좀 느껴지는 화이트입니다. 전체적인 외형은 MR4와 유사하지만, 크기는 좀 더 컴팩트해졌죠. MR4는 140x228mm 크기였는데, MR3는 높이와 깊이 모두 조금씩 줄어든 125.5x220mm 크기를 가졌습니다. 둘을 비교하면 쉽게 구분이 될 정도입니다. 그리고, 전면에는 MR4와 마찬가지로 MR3에서도 위에는 고음 담당의 1인치 크기의 실크-돔 트위터(silk dome tweeters)가 적용되었으며, 아래에는 MR4보다 0.5mm 줄어든 3.5인치 미드-로우 드라이버(mid-low drivers) 유닛이 적용되어 중저음을 담당합니다. 미드 유닛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전체 사운드 출력도 스피커당 3W 줄어든 18+18W의 총 36W를 출력합니다. 대신에 주파수 범위는 좀 더 넓어졌고, 소리크기도 92.5dB로 높아졌습니다. 또한, 미드 유닛 중앙에는 로즈골드 색상계열로 포인트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는데, 소비자에 따라선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MR3 스피커 역시 후면을 통해서 보면, 왼쪽이 패시브(Passive) 스피커, 오른쪽 스피커가 앰프를 내장한 액티브(Active) 스피커로 전면 미드 유닛 아래에는 MR4와 비슷하게 왼쪽에 3.5mm 헤드폰과 AUX 포트가 배치되어 있으며, 오른쪽에는 버튼형 노브(Knob)가 적용되어 있는데, 돌리면 볼륨 조절, 누르면 모드 전환을 할 수 있는데, 볼륨 조절은 스피커 자체 볼륨 조절이고, 운영체제 볼륨조절과 별개입니다. 또한, 모드 전환 같은 경우에는 뒤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총 3가지 모드로 전환할 수 있으며, 노브 바로 왼쪽에 LED 인디케이터를 통해 모드 상태와 후면에 배치된 블루투스 연결 버튼을 통한 블루투스 연결 상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후면 에어 덕트 같은 경우에도 기존 MR4와 이번 MR3의 디자인이 서로 다른데, MR4에서는 동그란 원형이었던 반면, MR3는 타원형으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또한, 액티브 스피커 후면에는 방금 언급했던 블루투스 연결 시 사용되는 페어링 버튼, 고음과 저음을 조절할 수 있는 노브(Knobs)가 아래에 배치되어 있는데, 고음 노브(High knob) 같은 경우에는 10kHz이상 주파수를 ±6dB 범위로 잘라내거나 증폭할 수 있으며, 저음 노브(Low knob) 같은경우에는 125Hz 주변의 주파수를 역시 ±6dB 범위로 잘라내거나 증폭할 수 있습니다. 이는 노브 바로 옆에 상세하게 표기하고 있으며, 앱에서의 설정도 표기하고 있죠. 그리고, 아래에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나 믹서에 연결할 수 있는 TRS 입력포트가 있으며, 그 아래에는 외부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RCA 입력포트, 옆에는 스피커끼리 연결할 수 있는 커넥터와 전원 케이블과 연결되는 포트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끝으로, MR3 스피커 밑바닥에는 약 1cm 두께의 패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직접, 에디파이어(Edifier) MR3 스피커를 사용해 보면, 일단 오른쪽 스피커가 액티브 스피커이기 때문에 왼쪽 패시브 스피커와는 제공되는 스피커 연결케이블로 연결 케이블 색상과 커넥터 색상에 맞춰 연결시켜 주면 됩니다. 나머지는 3.5mm to RCA 케이블은 RCA 단자를 스피커에 연결한 후 3.5mm 잭은 PC에 연결하면 되고, 앞서 언급했듯이 오디오 인터페이스나 믹서가 있을 시에는 TRS 포트를 사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MR3 스피커에는 MR4에서 지원하지 않았던 무선 블루투스(Bluetooth) 연결을 지원합니다. 연결방식은 오른쪽 스피커 후면에 배치된 블루투스 버튼을 누르면, 앞쪽에 볼륨조절 및 모드 전환 노브(Knob) 옆에 배치된 LED 인디케이터가 깜빡이면서 페어링 모드가 시작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연결할 기기에서 블루투스 검색을 통해 'EDIFIER MR3'가 검색되면 선택해서 연결해 주면 됩니다.
블루투스 지원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MR3 역시 에디파이어의 공용 앱(App) ConneX를 지원합니다. 블루투스로 연결된 상태에서 앱을 설치하고 실행해 보면, 장치 인식의 메인화면에서 사운드 효과와 볼륨조절 2가지 메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사운드 효과에는 모니터링/음악/커스터마이즈 3가지를 지원하고 있으며, 커스터마이즈 같은 경우에는 모니터링과 음악 모드를 사용자 취향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운드효과 메뉴에 어쿠스틱 튜닝 메뉴로 들어가면, 앞서 오른쪽 액티브 스피커 후면에서 확인했던 고음과 저음 조절의 노브와 같은 기능을 앱에서도 설정할 수 있게 지원하는데, 주파수에 따른 로우 컷오프 기능을 물론이고, 저음 부스트 보정 기능까지 추가로 다를 수 있죠. 모두 기능별로 한국어 설명이 지원되고 있어서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볼륨 조절은 최대 30단계이며, 앞서 언급했듯이 스피커 자체의 볼륨으로 PC/모바일기기의 볼륨조절과는 별개입니다. 이외에도 블루투스 연결음이라든지 공기초기화 설정도 앱에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스피커 전면에 배치된 볼륨 조절 및 모드 전환 노브(Knob)를 버튼처럼 누르면 모드 전환이 되는데, 모드에 따라서 왼쪽에 있는 LED 인디케이터 색상이 바뀝니다. 모니터링(Monitoring) 모드일 때는 레드(Red), 음악(Music) 모드일때는 그린(Green), 커스터마이즈(Customize) 모드일때는 화이트(White) 색상이죠.
끝으로, MR3 스피커의 사운드 청취를 해보는데, 시작에서도 언급했듯이 MR4의 후속으로 나온 모델이고, MR4와 마찬가지로 MR3도 기본 사운드 모드로 모니터링과 음악 모드 2가지를 지원하기 때문에 함께 비교해 봤습니다. 일단, 동일한 볼륨 조건으로 맞췄을 때 사운드 볼륨크기는 MR4가 좀 더 큽니다. 다만, MR4 스피커에서 소비자들이 많이 지적했던 볼륨이 높을수록 쉽게 느껴졌던 화이트 노이즈 발생이 MR3 스피커에서는 해결될 걸 실제 청취해 보면 쉽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파수 범위가 넓어진 만큼 전체적으로 사운드 처리가 좀 더 깔끔해진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기본값 설정에서의 사운드 청취에 대한 언급이며, MR4 스피커를 소비자들이 서로 공유한 설정값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MR3와 MR4 스피커의 소비자 평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본값 상태에서 확실히 MR4보다는 낫다는 느낌을 쉽게 받았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지금까지 에디파이어(Edifier)를 가성비 스피커 브랜드로 인식하게 해 준 MR4 스피커는 글로벌기준으로 출시된 지 3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3년만에 후속 모델로 드디어 MR3 스피커가 출시되었습니다. MR4보다 좀 더 컴팩트한 사이즈로 돌아와서 일단 데스크 공간을 차지하는데 부담이 줄었고, 무엇보다 시대가 흐름만큼 블루투스 기능이 추가된 점과 앱(App) 지원이 추가된 점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다만, 디자인에서 미드 유닛부분에 포인트를 준 로즈골드 색상부분이 소비자에 따라선 분명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디자인만 빼면, 기능적인 부분에선 모두 MR4보다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일단, MR4에서 가장 많이 지적되었던 화이트 노이즈 발생이 MR3에선 생기지 않고, 사운드처리도 더 깔끔해졌으며, 노브로만 조절할 수 있었던 주파수 고음/저음 조절이 앱 지원이 추가되면서 앱에서도 디테일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MR4 스피커가 출시된지 3년 정도 되면서 가격이 좀 더 내려가 이제 막 출시한 MR3와의 가격차이가 다소 있기 때문에 소비자입장에선 MR4의 가성비를 MR3에 그대로 반영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입니다. 하지만, 역시 MR3 스피커도 시간이 지나면 가격 안정화가 잡힐 것이고, 블루투스와 앱 지원이 추가된 점을 고려하면 MR3 스피커 역시 가성비로 인정받는 건 시간문제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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