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경쟁에서 살아남을 컴퓨터파워! - 안텍(Antec) VP550P
- Review/VGA&PSU
- 2011. 6. 13.
현재, 파워 등급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할 수 있다. 그 기준은 전력효율 인증인 80플러스다. 80플러스 등급을 받은 제품으 등급이 없는 일반 제품에 비해 좀 더 나은 효율을 보여주는 것도 있지만, 등급인증을 위해 검증을 거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최근에는 제조업체에서 가격면을 고려해 80%이상 효율이 나와도 80플러스 등급을 받지 않고 내놓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등급인증을 받을 수 있는 효율에 근접하게 해서 내놓은 제품도 있다. PC주변기기 전문업체 안텍 역시 이번에 출시한 보급형 파워서플라이 VP550P는 80플러스인증이 아니지만 80%의 효율을 언급하고 있다. 그럼, 안텍의 VP550P를 살펴보도록 하자.
일단, VP550P는 판매제품에 신뢰감을 주기 위해 일반 파워서플라이 제품과 달리 박스전체까지 비닐로 동봉처리 되어 있다. 어찌보면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일반 파워서플라이 제품이 그냥 박스형태로 개봉이 가능한 형태로 판매되어 있다라는 점을 생각하면 좀 더 제품에 신뢰감을 준다 할 수 있겠다.
제품 박스에는 모델명을 비롯해, 용량표기, 장착된 팬의 크기, 전력효율 등 제품 특징에 관해 언급을 하고 있으며, 측면에는 이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반대편 측면에는 제품의 기본 스펙 정보와 커넥터 지원여부도 확인할 수 있겠다.
제품 포장은 파손방지를 위해 밴딩(Bending)식으로 되어 있으며, 제품 구성에는 본제품 파워서플라이를 비롯해, 스크류와 전원연결케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케이블 타이는 포장시 선정리로 이미 처리되어 있다.
VP550P 외형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내부 발열 해결을 위해 내부에 장착된 120mm 팬이 눈에 띄며, 외부 커버도 벌집모양으로 에어홀 처리를 해 공기유입을 유도해주고 있다. 또한, 전원커넥터 편에도 역시 벌집모양의 에어홀 처리로 내부 열배출을 유도해주고 있겠다. 이 밖에 커버 측면에는 다시 한 번 본 제품의 기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스티커를 부착해놓았다.
이번에 케이블을 살펴보는데, 일단 전체 케이블 중 메인보드 24핀 전원케이블만 슬리빙 처리가 되어 있다. 전체 슬리빙처리가 아닌 점이 조금 아쉽겠다. 그리고, 사용된 전선 규격은 미국 전선 규격(AWG)으로 18AWG가 되겠는데, 숫자가 높은 수록 허용전류가 높은 반면, 전선 굵기나 저항은 가늘고 낮아지겠다.
커넥터 지원에는 기본적으로 메인보드 24핀과 ATX+12V 8(4+4)핀 지원을 시작으로 VGA의 보조전원 PCI-E 8(6+2)핀 2개 지원과 S-ATA 6개, P-ATA 3개, FDD 1개가 지원되고 있다. 케이블 길이는 최근 하단식 파워서플라이 장착 케이스를 고려해 최소 길이 50cm이상으로 지원해 커넥터와 길이 지원 모두 무난한 편이다.
VP550P
외형 커버를 분리해 내부를 좀 더 살펴보면, 내부에 장착된 팬에는 효율적인 공기 흐름과 마찰을 최소화 하기 위해 에어가이드가 부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겠다.
내부 기반에는 캐피시터 등에서 발행하는 열을 처리하기 위해 중앙부분에는 히트싱크가 있으며, 히트싱크 사이에는 안정적인 전력공급 전달을 위해 스위칭트랜스가 자리잡고 있다. 이 밖, 고주파음 최소화를 위해 EMI 필터는 물론, 270㎌/450V 용량의 대만의 SAMXON 콘덴서가 사용되었으며, 과전압/과전류 방지의 안전퓨즈, 전력효율을 올려주는 ActivePFC회로, 팬 컨트로와 PWM 컨트롤 칩도 확인할 수 있겠다. 전체적으로 내부구성이 탄탄한 편이다.
실제, VP550P를 사용해보자. 최대한 전력 소비를 높이기 위해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멀티 GPU 시스템 기반으로 진행을 했으며, 진행은 OCCT를 통한 전압 출력 그래프 상태, 실제 전압 변동폭, 시스템 소비전력 비교, 팬소음도 측정으로 진행되었다. 진행에 앞서, 기본 전압 출력 상태를 확인해 본 결과, 각 전압 모두 표준범위에서 출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흔히 파워서플라이 소비전력을 높여 안정성 확인을 해보는데 사용되는 OCCT 프로그램을 10분간 실행해보았다. 실행동안의 12V, 5V, 3V의 전압 변동은 각 0.03V, 0.04V, 0V로 3V에선 변동이 없었다. 또한, 실행동안 각 전압의 출력상태를 그래프로 확인해 본 결과, 12V, 3V는 IDLE과 LOAD상황 각각에서 변동없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5V는 LOAD에서만 약간 변동폭을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출력상태는 안정적이다.
좀 더 정확한 전압 움직임 확인을 위해 멀티미터로 역시 OCCT 10분 실행하면서 각 전압을 측정해보았다. 측정 결과 PCI-E 보조전원의 12V에서 최대 0.08V의 차이를 보이고, 나머지 부분에선 0.01~0.03V의 변동을 보였고, 5V경우 메인보드 24핀에서만 0.01V 변동을 보였다. 그리고, 3V는 S-ATA 3V에서만 0.01V를 보였다. 사실상 5V와 3V는 거의 변동이 없다라고 봐도되겠다. 실제 측정에서도 각 전압 모두 인텔 파워서플라이 디자인가이드에서 준하는 표준 범위에서 변동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안정적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럼, 시스템 소비전력에 따른 전력 효율은 어떨까? VP550P가 80플러스 인증 모델이 아닌 일반 보급형 모델이기 때문에 이왕 똑 같은 일반 보급형 모델과 시스템 소비전력에 따른 전력 효율을 비교해 본 결과, LOAD상황에선 VP550P가 좀 더 낮은 전력으로 좋은 효율을 보였으며, IDLE에선 비교모델보다 조금 높은 소비전력을 보였다. 하지만, 실제 생활사용에선 LOAD에서의 소비전력이 더 중요성 있기 때문에, 전력효율에서 만족스럽다 할 수 있겠다.
끝으로, VP550P의 팬 소음도를 측정해본 결과 약 40dB(A)로 무난하고 정숙한 면을 보여주고 있어 소음에서도 만족스럽다 할 수 있겠다.
이번에 출시된 안텍의 VP550P는 현재, 경쟁이 치열한 파워서플라이 시장에서 일반 보급형 시장을 겨냥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안텍이라는 명성답게 보급형 모델이지만, 전력효율이나 전압 움직임, 팬 소음도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보급형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충분한 매력이 있다 할 수 있겠다. 물론, 기본적인 면에서 전체 케이블 슬리빙 처리가 되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쉽지만, 무난하게 가격부담 없고, 안정적인 보급형 파워서플라이를 찾고 있다면, 안텍의 VP550P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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