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SSD+HDD 하이브리드? 아니! 듀얼 드라이브! - [WD Black²]
- Review/저장장치
- 2014. 1. 16.
PC가 빨라졌음을 가장 손쉽게 보여주는 부품이 바로 SSD 입니다. 이제는 HDD보다 SSD가 주력이 되고 있는 시장에서 늘 SSD의 고민은 한가지 입니다. 바로 용량. HDD보다는 속도 면에서 크게 앞서지만, 가격대 용량은 늘 HDD 용량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소비자에겐 늘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렇다 보니 SSD와 HDD를 접목시키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방식의 SSD 변형 제품이 나오기도 하는데, SSD를 캐쉬 역할로 접목해 용량이 작다라는 점에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최근 세계적인 스토리지 전문업체 WD(웨스턴디지털)에선 기존 하이브리드 방식과는 전혀 다른 하나의 디스크에 SSD와 HDD를 독립적으로 합치는 듀얼 드라이브 방식이라는 기술로 ‘WD Black²’를 출시했습니다. 그럼, WD의 새로운 SSD+HDD 조합 WD Black²를 지금부터 만나보겠습니다.
Specification | ||
모델명 | WD Black²(WD1001X06XDTL) | |
데이터 용량 | SSD | HDD |
120GB | 1TB | |
연결 인터페이스 | S-ATA III(6Gb/s) | |
무게 | 125g | |
크기 | 9.5(H) x 100.2(D) x 69.85(W)mm | |
최저가(리뷰기준일) | 360,000원(상품정보) |
제조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제품인만큼 제품의 팩키지 형태도 고급스럽습니다. 일반 HDD나 SSD와는 확연히 차별화된 고급 박스 형태로 커버와 속박스 구조를 가졌습니다. 마치 해당 제품의 컨셉답게 듀얼 드라이브를 연상케 합니다. 분리한 속박스를 개봉하면 안에는 제품 내용물이 포장되어 있는데,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으며, 커버 안쪽에 부착된 스틱형 USB 메모리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스틱형 USB는 뒤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제품 구성은 설명서를 비롯해 정전기 방지 보호비닐에 포장된 WD Black², 제품 보증서, USB 전환 케이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설명서에는 한국어도 기본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USB 전환 케이블에는 전원/데이터 역할의 USB 3.0 포트와 전원만 역할하는 USB 2.0 포트 규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제품 보증 기간은 5년입니다.
WD Black²를 살펴보면, 모델명 답게 상단 커버 색상은 블랙이며, 제품의 크기는 3.5인치 크기와 유사합니다. 그리고, 두께는 9.5mm로 현재의 SSD가 7mm가 주력이지만, 예전 SSD와 비슷한 두께를 가져 SSD와 2.5인치 HDD 크기를 그대로 가졌다 할 수 있습니다. 내부를 볼 순 없지만, 내부에는 SSD와 HDD 영역이 독립적으로 나뉘어진 듀얼 드라이브 구조를 가졌습니다. 커버에는 골드색으로 새겨진 모델명을 확인할 수 있으며, 후면에는 연결 인터페이스 방식으로 S-ATA 방식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규격은 최신 규격인 S-ATA 6GB/s까지 지원을 합니다.
직접, WD Black²를 사용해보겠습니다. PC와 연결을 하면, 기본적으로 잡히는 디스크 영역은 SSD 영역으로 120GB 용량이 설정됩니다. 디스크 정보를 확인해보면, SSD의 주요 기술인 NCQ와 TRIM 기술 지원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S-ATA 6Gb/s 규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단, 기본으로 잡히는 SSD의 기본 성능을 확인해보면, SSD제조사들이 속도 규정으로 사용하는 ATTO Disk Benchmark와 가장 흔히 SSD 성능으로 사용되는 CrystalDiskMark를 각각 실행한 결과, 읽기 속도는 약 440~450MB/s 대를 보이며, SSD 수준의 읽기 성능을 보여주며, 쓰기 속도는 약 150MB/s 대로 7200RPM HDD의 쓰기 속도 수준을 보여줍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지금의 SSD보다 약 1~2년전의 SSD 성능과 유사 즉, 읽기 속도에 비중을 둔 성능을 보여준다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또 하나의 영역인 HDD영역의 성능을 확인해봐야 하는데, 기본 연결에선 HDD영역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활성화를 시켜줘야 합니다. 활성화를 위해서는 앞서 부속품에서 본 스틱형 USB를 사용해야하는데, USB를 PC에 꽂으면 자동으로 제조사의 해당 모델 제품 홈페이지로 접속이 됩니다. 여기서 ‘WD Black² installer’를 다운로드 실행하면 프로그램이 실행되면서 새로운 HDD영역의 파티션을 활성화 합니다. 활성화 된 HDD영역의 용량은 1TB(테라-바이트)로 운영체제 상에서는 앞서 SSD와 독립된 영역으로 표기되지만, 실제 물리적인 영역은 하나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DD영역의 성능을 확인해보면, CrystalDiskMark를 실행한 결과 읽기와 쓰기 속도가 약 110MB/s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5400RPM HDD의 성능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노트북에 주로 사용되는 2.5인치 HDD가 대부분 5400RPM 모델을 많이 사용한다라는 점을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즉, 다시 말해, 현재 데스크탑PC에서 SSD는 주로 부팅 및 운영체제용으로, HDD는 데이터 및 백업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구조 추세를 WD Black²에도 그대로 적용해 2.5인치 들어가는 노트북에서도 이왕 같은 활용을 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겠습니다.
끝으로, 앞서 SSD영역에서 성능은 지금의 읽기와 쓰기 모두 고성능을 내는 SSD보다 약 2년 전의 읽기 속도에 비중을 둔 SSD와 비슷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따라서, 성능에서 쓰기 속도만 높고 보면 SSD영역이 현재의 SSD보다 떨어진다 생각할 수 있는 소비자들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최근 실제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되는 프로그램(오피스, 포토샵, 게임)들을 바탕으로 SSD의 성능을 측정해주는 PCMark 8 Professional(전문가버전)을 실행해 성능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참고로, 작년(2013년) 연말 Futuremark는 비공개로 파트너쉽 리뷰사이트들에게 PCMark 8 Professional 2.0 최신 버전을 배포했는데, 특히 이전 버전보다 좀 더 SSD에 대한 성능 측정을 세부적으로 개선했습니다. 프로그램을 실행한 결과, 현재의 550MB/s대 성능을 내는 SSD와 WD Black²의 성능차이는 크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다시 말해, 각 종 프로그램들 및 운영체제 같은 실생활 사용에서 쓰기속도보다는 읽기속도 비중이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성능의 차이는 크게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늘 SSD의 아쉬운 점은 가격대 비해 HDD보다 작은 저장 용량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데스크탑PC에선 SSD와 HDD 2개를 장착하는 추세입니다. 물론, 이런 구상은 데스트탑PC에서만 주로 이루어집니다. 노트북에선 HDD 장착되는 곳이 1곳 밖에 없기 때문에, 쉽게 HDD에서 SSD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가격대 용량이 작다라는 점을 소비자들은 의식하고 있어 쉽지가 않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ODD 슬롯을 제거하고 추가로 장착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 역시 ODD라는 기능 하나를 포기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ODD가 없는 울트라북이나 슬림 노트북에선 더욱 업그레이드 결정이 쉽지 않습니다. 이런 소비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WD(웨스턴디지털)의 WD Black² 입니다. 하나의 디스크에 SSD와 HDD 2가지 저장방식을 모두 실현한 WD Black²는 그 동안 사용하던 노트북에 SSD 업그레이드를 용량 때문에 결정하지 못했던 소비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모델입니다. 하나의 디스크에 120GB의 SSD영역은 부팅/운영체제로 사용해 SSD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1TB용량의 HDD영역은 SSD로 업그레이드하면 바로 느끼게 되는 용량 부족 혹은 외장하드로 데이터를 백업해야하는 불편 사항을 한번에 해결해줍니다. 물론, WD Black²의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바로 가격부분으로 30만원 중후반대를 형성하고 있어, 소비자에겐 적지 않은 부담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하이브리드 아니 듀얼 드라이브 방식이라는 기술로 사용하던 노트북에 SSD의 새바람과 백업 HDD의 유지를 실현해주는 유일한 모델이기 때문에 분명 매력이 큰 제품입니다. 또한, 올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스팀OS기반의 스팀머신 콘솔 기기에도 작은 케이스 안에 넉넉한 용량과 속도 2가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저장장치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이번 모델이 만약 1세대라면, WD(웨스턴디지털)에서 추후 2세대에서 현재의 읽기/쓰기 500MB/s대의 고성능인 SSD와 2.5인치 7200RPM HDD로 결합해 나온다면, 분명 가장 완벽한 듀얼 드라이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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