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보다 품질을 한 단계 더 강화한 K8! - 키크론 K8 Pro 키보드
- Review/주변기기
- 2022. 7. 17.
어느분야든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는다는건 쉬운 일이 아니죠. 기계식 키보드 시장 역시 대중화가 되면서 경쟁이 매우 치열해진 상황에서 새로운 브랜드가 자리잡기란 쉽지 않은데, 2017년에 탄생한 키크론(Keychron)은 일종의 프리미엄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품질로써 현재까지 높은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초반에는 로우 프로파일형태의 키보드를 선보였고, 이후에는 60~75% 등 배열의 미니 키보드와 전형적인 풀-배열, 텐키리스 키보드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현재 많은 모델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텐키리스 모델이라 할 수 있는 K8 Pro는 기존의 K8에서 기능적인 부분보다는 품질적인 부분을 강화해서 나온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키크론의 K8 Pro 기계식 키보드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Let's Get It~!!
■제품정보 - https://www.gtgear.co.kr/shop/shopdetail.html?branduid=3375722
시작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키크론은 이제 6년정도된 브랜드지만,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품질로써 높은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일종의 프리미엄 전략이라 할 수 있는데, K8 Pro 팩키지를 보면 그런 전략을 바로 느낄 수 있죠. 일단, 제품박스는 전체 밀봉처리가 적용되어있어서 소비자입장에선 판매품에 신뢰를 가질 수 있고, 전면에 새겨진 모델명과 키보드 이미지, 문구 모두 홀로그램 효과가 보이도록 새겨져 있습니다. 물론, 박스측면에도 적용되어 있죠. 그리고, 박스 후면에는 제품의 주요 특징으로 9가지를 언급하고 있는데, 기존의 K8 키보드를 알고 있던 소비자라면 공통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QMK/VIA 오픈소스 지원, 볼트타입 스태빌라이저, 흡음재 적용이 차별성이라는걸 미리 짐작할 수 있죠.
박스를 열어보면, 외부충격보호를 위해 스펀지가 사용되었으며, 키보드는 기본 비닐포장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제품구성은 K8 Pro 키보드, 분리형 USB케이블, 공구 드라이버, 키캡 리무버, 스위치 리무버, 윈도우용 추가 키캡, 제품설명서, 스위치 가이드, 퀵 가이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퀵 가이드만 참고해도 제품의 기본 사용은 충분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키크론 K8 Pro 키보드를 본격적으로 살펴보면, 키 배열은 K8과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텐키리스 배열이며, 프레임과 LED 옵션에 따라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무게는 약 1150g으로 기존 K8보다 좀 더 묵직한 무게감을 가졌는데, 이유는 뒤에 내부 구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레임은 하부프레임과 적용되었으며, 키 스타일은 키캡 아래가 약간 노출된 비키 스타일이며, K8과 마찬가지로 왼쪽 측면에는 분리형 USB 케이블과 연결되는 USB Type-C 포트와 윈도우 및 안드로이드/맥 운영체제 스위치, 유무선 스위치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측면에서 보면 타이핑에 최적화라 불리우느 스텝-스컬처2 단계배열도 확인할 수 있죠. 키보드 밑바닥부분 역시 K8과 동일하게 앞부분에는 3단 앵글 받침대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키-캡은 앞서 제품박스에 표기된 주요 특징에는 언급되어 있지않지만, 기존 K8과 다른 키-캡을 사용했습니다. 기존 K8은 전형적인 OEM 키캡이었던 반면, K8 Pro에선 OEM과 SA프로파일이 혼합된 OSA 프로파일 키캡이죠. 키캡 재질은 PBT이고, 이중사출 방식입니다. 또한, 키-캡 색상 역시 변경되었는데, 기존 K8에선 그레이계열 투톤과 포인트 키캡은 오렌지색이었던 반면, K8 Pro는 블랙과 블루 투톤 컬러에 포인트 키캡은 레드색상으로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기본 키-캡 세팅은 맥용이지만, 추가로 윈도우용 키캡도 제공해주기때문에 운영체제에 맞게 교체할 수 있죠.
스위치는 게이트론 G Pro 스위치로 청축/갈축/적축 3가지 타입으로 나왔으며, 핫-스왑 방식이라 다른 스위치로도 교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공되는 스위치 리무버를 사용해 스위치를 빼내보면, PCB기판에 스위치 핀(Pin) 홈이 5핀이라 3핀과 5핀 호환 사용이 가능하며, 스태빌라이저는 체리식이고 앞서 제품 박스 주요특징에 표기된 것 처럼 K8 Pro에선 볼트 타입으로 고정시켜 타이핑시 흔들림을 줄이도록 했죠.
K8 Pro 키보드는 커스텀 키보드이기도하기때문에 분해가 쉬운데, 스위치를 모두 빼낸 후에 플레이트에 보이는 나사들을 모두 풀면 1차로 플레이트, 흡음재를 쉽게 빼낼 수 있습니다. 플레이트는 메탈 재질로 약 240g 무게를 가지고 있으며, 흡음재도 약 3mm정도의 두꺼운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2차로 PCB 기판까지 빼내면, 내부에 2차 흡음 역할을 해주는 실리콘패드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하부프레임 내부 구조에 맞춘 틀-형태로 매우 두껍고 무게도 약 220g이나 됩니다. 그래서, 앞서 확인했듯이 K8 Pro는 알루미늄 프레임이 아님에도 1kg가 넘는 묵직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는거죠.
K8 Pro 키보드 역시 Fn(펑션)키 조합의 부가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측면에 배치된 운영체제 스위치에 따라서 F3과 F4키 기능만 달라지고, 나머지 기능들은 모두 동일합니다. F1/F2키는 화면밝기조절, F3키는 미션컨트롤(윈도우에선 실행창 전환), F4키는 설치앱 확인(윈도우에선 내컴퓨터(탐색기)실행), F5/F6키는 키보드 백라이트 밝기조절, F7~F9키는 재생컨트롤, F10~F12키는 음소거, 볼륨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죠. 그리고, Fn키 조합없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기능키도 키보드 맨 오른쪽 윗부분에 배치되어 있는데, 왼쪽부터 캡처, 시리, 백라이트 모드 전환입니다. 참고로, 백라이트 모드전환은 Fn키 눌러서 사용하면 백라이트 On/Off로 사용됩니다. 이 외에도 숫자1~3키까지는 블루투스 디바이스, 표기는 되어있지 않지만, 퀵 가이드를 참고하면, Fn키 조합으로 Q키도 백라이트 모드전환, W/S키는 밝기조절, Tab키는 백라이트 On/Off 기능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참고로, 공장초기화는 Fn키 조합에 J와 Z키를 4초간 누르면 됩니다. 끝으로, 분리형 USB케이블은 USB Type-C to A 인터페이스를 가졌으며, 신호손실 최소화를 위해 노이즈필터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직접, 키크로 K8 Pro 키보드를 사용해보면, 유선으로 사용할 때는 측면에 배치된 유무선 스위치를 유선으로 선택한 후 제공되는 분리형 USB케이블을 이용해 키보드와 PC로 연결해주면 바로 인식되어 사용하면 됩니다. 무선 경우엔 블루투스 방식으로 유무선 스위치를 블루투스 선택한 후, Fn키와 숫자키 1/2/3 중 하나를 선택해 2초이상 누르면 페어링모드가 시작되며, 모바일기기나 PC에서 블루투스 기기검색을 통해 'Keychron K8 Pro'가 검색되면 연결해줍니다. 유선이든 무선이든 연결이 되면 연결된 기기의 디스플레이이 밝기조절이나 볼륨조절 등의 부가 기능을 바로 이용할 수 있죠.
이번엔 백라이트 조명효과에 대해서 확인해보는데,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K8 Pro는 구입시 옵션에 따라 화이트 또는 RGB 백라이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리뷰에 사용된 K8 Pro에는 화이트 LED가 적용되어서 총 9가지 모드효과를 볼 수 있으며, 앞서 언급한대로 모드전환 키를 Fn키와 함께 사용하면 백라이트 On/Off가 되고, F5/F6키는 밝기조절입니다. 참고로, RGB 백라이트를 선택해서 구입하면 총 14가지 모드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K8 Pro 키보드경우 앞서 제품 박스 주요 특징에서 확인했듯이 QMK/VIA 오픈소스 지원을 해주는데, Q시리즈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VIA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서 키맵핑부터 매크로, 레이아웃 등 키보드의 전반적인 설정을 사용자가 커스텀으로 다룰 수 있습니다. 기존의 다른 브랜드 그러니깐 커스텀 키보드의 다른 브랜드를 사용해봤던 소비자라면 기능은 비슷하기때문에 어려움은 없으며, 초보자일경우에도 초반에는 생소할 수 있지만, 사용하다보면 그냥 다른 키보드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의 기능들과 비슷하다라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일단, VIA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레이아웃을 K8 Pro에서 선택한 맥용 또는 윈도우용으로 변경을 해줘서 기능들을 사용해야하며, 자판 인터페이스 아래에 기본(Basic)부터 커스텀까지 총 7가지 설정 메뉴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매크로 같은경우에는 프로그래밍 언어 같은 오픈소스를 다루는 사용자에겐 유용한 기능이라 할 수 있죠. 프로그래밍의 기본이되는 양식 소스를 미리 매크로 입력해놓고, 키를 설정해놓으면 프로그래밍 작업시 설정해둔 키 한 번으로 자동 입력해서 그만큼 입력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키크론 K8 Pro 키보드를 타이핑해보면, 앞서 언급했듯이 K8 Pro는 게이트론 G Pro 스위치가 사용되었으며, 청축/갈축/적축 3가지 타입으로 나왔습니다. 리뷰에 사용된 스위치는 갈축으로 청축처럼 클릭되는 느낌과 적축처럼 부드러운 타건감을 체감할 수 있으며, 앞서 내부에서 확인한 실리콘패드와 흡음재의 확실한 효과로 통울림도 없어서 만족스럽다 할 수 있겠습니다.
키크론 K8 Pro 키보드는 시작에서 언급했듯이 키크론의 대표적인 텐키리스 모델 K8에서 품질을 강화한 모델입니다. 일반적으로 상위모델로 나오면 기능적인 부분을 강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K8 Pro는 무선이나 백라이트 같은 기능적인 부분은 큰 변화없이 유지하고, 실리콘패드와 흡음재 적용을 통해 좀 더 확실한 소음감소에 힘을 실었습니다. 여기에 Q시리즈 키보드처럼 QMK/VIA 오픈소스 지원까지 해주고 있어서, 이제는 좀 더 사무환경에서 소음 고민없이 사용할 수 있고, 특히 프로그래밍 작업을 하는 종사자에겐 기존 K8보다 더 최적화된 키보드가 되었다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구입시 프레임과 스위치, LED 백라이트도 옵션에 따라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어서 취향선택이 가능하죠. 타이핑 작업이 많아서 사무환경에서 소음신경쓰지 않고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텐키리스 키보드를 원한다면 키크론 K8 Pro를 한 번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그럼,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본 후기는 지티기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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