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한 TH80! - EPOMAKER TH80 SE

이제는 기계식 키보드를 단순히 풀-배열이나 텐키리스에서만 선택하는 소비자들은 잘 없죠. 개인 취향이나 사용환경에 최적화를 위해 다양한 콘셉트의 기계식 키보드 중에서 선택합니다. 특히, 텐키리스(Tenkeyless) 보다 작은 사이즈를 미니 키보드로 분류하는데, 87 키보다 적은 경우에는 모두 해당이 되는 거죠. 물론, 처음부터 60%대 배열의 키보드를 선택하면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혹은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익숙한 텐키리스에서 조금만 사이즈를 줄인 70~80%대 배열의 키보드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최근 기계식 키보드 시장에서 미니 키보드 시장을 보면 이런 70~80%대 배열의 제품들이 상당히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EPOMAKER도 이에 해당되는 대표적인 모델이 있죠. 바로 TH80 series입니다. 작년에 TH80를 출시하고, 키캡과 노브의 변화를 준 TH80 Pro까지 출시했었는데, 최근에 또하나의 TH80 모델이 나왔습니다. 바로, TH80 SE. 여기서 SE는 스페셜에디션(special-edition)의 약자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EPOMAKER의 TH80 SE 미니 키보드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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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OMAKER의 키보드는 제품 박스가 심플한게 특징이죠. TH80 SE 역시 자사의 다른 제품들처럼 단색 배경 그러니깐 블루 색상 배경에 전면에는 해당 키보드의 윤곽 이미지와 모델명만 담고 있습니다. 측면에는 맨 오른쪽에 모델명 위에 스위치 표기를 해놨죠. 그리고 , 박스 후면에는 간단하게 중앙에 로고(Logo)와 오른쪽 아래에 제품의 주요 특징만 표기해놨습니다. 주요 특징으로는 핫-스왑 스위치(Hot-swap switch), 사용자정의 소프트웨어(Customizable with software), RGB 백라이트(RGB backlight), 유무선(wired/wireless) 지원, 3 디바이스(Devices) 연결 지원을 언급해 놨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키보드 크기에 맞춘 얇은 루프(roof) 제공과 함께 키보드는 기본 비닐 포장처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 구성은 TH80 SE 키보드, 루프, 분리형 USB 전원 및 충전케이블, 교체용 스페이스-바 키캡(Space-bar keycap), 여분의 스위치, 키캡&스위치 키 풀러(Keypuller), 제품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EPOMAKER TH80 SE 키보드를 살펴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색상입니다. 기존의 TH80 series 제품들은 화이트&그레이(white&gray) 계열이었다면, 이번 TH80 SE는 블랙&퍼플(black&purple) 색상으로 적용되었죠. 물론, 약간의 배열 차이도 있습니다. 1개가 더 많죠. 앞서 시작에서 언급했듯이 SE가 스페셜에디션(special-edition) 약자라 문구처럼 기존 제품과는 색상부터 차별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게는 약 1kg으로 미니 키보드지만 꽤 묵직하죠. 그 이유는 이 제품 역시 가스켓 마운트(Gasket mount) 방식으로 내부에 이중 흡음재(EVA bottom foam, Silicone interlayer foam)와 스위치 패드(Poron foam switch pad)까지 적용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총 키수는 81 키(key)로 텐키리스보다 조금 작죠. 하지만, 엔터키까지 기본 배열을 유지하면서 맨 오른쪽에 일부 특수키와 방향키를 담고 있습니다. 물론, TH80 series의 대표적인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노브(Knob)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번 TH80 SE의 노브 같은 경우에는 기존 제품과 달리 메탈 소재 그대로 감성을 살리고 있죠. 또한, 뒤에서 확인하겠지만, 방향키 옆에 배치된 EPOMAKER 로고(logo)는 키 스위치들의 조명과 동일하게 조명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개봉 시에는 보호비닐도 부착되어 있죠.

 

 

 

 

 

키-캡은 앞서 언급했듯이 제품 색상에 따라 블랙과 퍼플 투톤 컬러로 적용되었는데, 재질은 PBT 재질이고 이중사출 방식으로 처리했는데, 안쪽도 100% 채워진 상태라 키-캡 두께가 약 1.6mm로 두껍습니다. 참고로, 백라이트가 투과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앞서 구성품에서 확인했던 추가 교체용 검은색 스페이스-바로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고, 스테빌라이저는 체리식입니다.

 

 

 

 

 

스위치는 TH80 SE 키보드에서 총 5가지 스위치 중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데, 3가지는 EPOMAKER의 커스텀 스위치(custom switch)로 Flamingo/Budgerigar/Bluebird, 나머지 2개는 게이트론(Gateron)의 G Pro 스위치입니다. 리뷰에선 커스텀 스위치이자 리니어 타입인 Flamingo 스위치로, 상/하판 모두 반투명 컬러를 적용하고 있으며, 작동력(Actuation force) 47 ± 5gf, 초기 압력(Initial force) 35gf, 총 이동거리(Total Travel)는 3.80mm로 체리 기준의 적축 스위치보다 좀 더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스프링도 이중으로 적용되어 있죠. 물론, 스위치는 핫-스왑(Hot-swap) 방식이고 PCB기판에 구멍이 5개라 3pin과 5pin 스위치 모두 호환 사용이 가능합니다.

 

 

 

 

 

TH80 SE 키보드 역시 Fn키 조합으로 부가 기능들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먼저 백라이트(Backlight) 기능은 백스페이스로 On/Off 할 수 있으며, \키로 모드(Effects) 전환, Enter키로 색상(Color) 변경을 할 수 있죠. 그리고, 바로 오른쪽에 배치된 일부 특수 키들 역시 Fn키 조합으로  아래 로고 배지(Badge) 조명을 조절할 수 있는데, Home키는 색상변경, PageUp키는 모드 변경입니다. 그리고, 아래에 PageDown키는 담지 못한 특수키 End키로 사용할 수 있죠. 물론, 백라이트의 밝기조절과 속도조절 각각 상하(↑↓) 방향키와 좌우(←→) 방향키로 조절됩니다.

 

 

 

 

 

이 외에도 숫자키 1~5 키까지는 디바이스 연결 선택으로 1~3 키까지는 블루투스(BT), 4 키는 무선 2.4GHz, 5키는 유선 모드죠. 그리고, Z/X/C키는 레이아웃 선택을 할 수 있으며, 윈도우키는 당연히 잠금/해제 할 수 있고, B키는 배터리 잔량, 스페이스-바는 선택한 모드와 레이아웃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밖에 U/I/O 키는 역시 담기 못한 나머지 특수키들 PrtSc, Scroll Lock, Pause 키로 사용되며, ESC키는 설정초기화 기능을 가지고 있죠. 부가기능 끝으로, F숫자키들은 F4~F6키를 제외하고는 모두 윈도우와 맥(Mac) 공용 기능으로 사용되는데, F1~F2키는 화면밝기조절, F3키는 작업관리자로 동일하며, F4키는 윈도우 환경에선 탐색기, 맥에선 검색 기능이며, F5 역시 윈도우에선 메일, 맥에선 마이크, F6키는 윈도우에선 내 컴퓨터, 맥에선 잠자기 모드입니다. 그리고, F7~F9키까지는 재생컨트롤, F10~F12키까지느 음소거와 볼륨조절으로 동일하게 사용되죠. 그리고, F12키 옆에 배치된 Delete키는 Fn키 조합시 Insert키로 사용됩니다.

 

 

 

 

 

TH80 SE 키보드 전면에는 분리형 USB 전원 및 충전케이블과 연결되는 USB Type-C 포트가 배치되어 있으며, 바로 아래에는 무선 2.4GHz 연결 사용 시 이용되는 동글이(Dongle) 수신기가 수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키보드 밑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고무패드 부착과 함께 왼쪽 높낮이조절 받침대 아래에 무선 2.4GHz/유선/BT 모드 스위치, 맥(Mac)과 윈도우 모드 스위치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높낮이조절 받침대는 2단 조절로 측면에서 보면 타이핑에 최적화라 불리는 스텝-스컬처 2 단계배열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죠. 끝으로, 분리형 USB 전원 및 충전케이블은 총 1.8m 길이에 연결 인터페이스는 USB Type-C to A로 신호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도금처리도 적용되었습니다.

 

 

 

 

 

직접, EPOMAKER TH80 SE 미니 키보드를 사용해 보면, 연결은 요즘 3가지 연결방식의 다른 키보드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유선은 그냥 분리형 USB 케이블을 키보드와 PC에 연결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고, 무선 2.4GHz 역시 동글이 수신기를 꽂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죠. 물론, 연결모드에 맞춰서 키보드 밑바닥에 있는 스위치 설정을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PC 외에 모바일기기에 사용할 때는 블루투스로 사용하면 되는데, 블루투스는 스위치에서 BT를 선택한 후 전원이 켜지면 Fn+1/2/3 키 중에 디바이스 하나를 선택해서 3초 이상 누르면 페어링 모드가 시작됩니다. 그럼, 연결할 기기에서 TH80 SE BT 3.0과 5.0 2가지 검색되는데 이 중 아무거나 선택하면 연결이 되죠. 그리고, 연결 후에는 노브(Knob)를 통해 돌리면서 볼륨조절을, 누르면 음소거로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물론, Fn+F10~F12키도 동일한 기능이고, F1~F2키는 화면 밝기까지 할 수 있죠. 

 

 

 

 

 

이번엔 TH80 SE 키보드의 백라이트(Backlight) 조명효과를 확인해 보는데, 앞서 키캡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LED 빛이 투과되는 키캡은 아니기 때문에  키캡 사이들로 조명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더울수록 더 선명하게 보이죠. 그리고, 키 백라이트와 로고 배지 백라이트 2구간으로 나뉘는데, 키 백라이트는 총 18가지 모드로 전환할 수 있으며, 로고 배지는 Off를 포함해 총 5개 모드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키 백라이트 경우 백스페이스로 On/Off 할 수 있고, Enter키로 RGB 컬러를 제외 단색 8가지 색상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방향키로 밝기조절과 속도조절을 5단계로 조절할 수 있죠. 로고 뱃치 역시 Home키를 통해 색상 변경을 RGB 제외 8가지 단색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TH80 SE 키보드 역시 기존 TH80 series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전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주고 있는데, 기존보다 더 세심하게 설정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일단, EPOMAKER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서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실행해 보면, 메인화면(Main)에선 인식된 키보드 인터페이스 화면에서 3개의 레이아웃 흔히 말하는 프로파일이 지원되고, 키 감도도 10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FnLayer Off 상태에선 모든 키의 기능을 변경할 수 있고, On 상태가 되면 변경할 수 있는 키와 변경할 수 없는 키를 색상으로 구분시켜 주는데, 레드(Red) 색상은 변경이 불가능하고, 나머지 색상들은 변경이 가능합니다. 키 기능은 조합 키부터 매크로, 미디어, 마우스 기능으로 변경할 수 있죠. 그리고, 라이트닝(Lighting) 메뉴는 백라이즈 설정으로 앞서 18가지 모드 외에 추가로 음악(Musin) 모드 3가지를 프로그램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음악에 반응하는 리듬 모드죠. 또한, 모드 방향도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선 2.4GHz와 블루투스 사용 시 배터리 소모를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게 백라이트 Off 시간과 대기모드를 지원하는데, 백라이트 Off는 1분에서 최대 60분까지 설정이 가능하고, 항상 On상태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대기모드는 10분에서 최대 60분까지 설정할 수 있죠. 이외에 매크로 지원과 매크로 설정을 공유(Share), 회원가입을 했을 시 EPOMAKER의 키보드 제품별로 설정값을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고, 프로그램 업데이트나 키보드 펌웨어 지원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끝으로, TH80 SE 키보드를 타이핑해보는데, 리뷰에선 EPOMAKER의 커스텀 스위치 중 하나인 Flamingo 스위치로 체리 기준으로 리니어 타입니다. 또한, POM 스템과 기본 윤활작업, 여기에 이중 흡음재와 스위치 폼도 모두 적용된 가스켓 마운트 방식이라 부드러운 키압과 작은 소음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EPOMAKER가 그동안 출시한 키보드 제품들에 가장 인기가 높았던 제품 중 하나인 TH80 series를 위해 특별히 출시한 스페셜 에디션 콘셉트의 TH80 SE는 스페셜 에디션답게 기존 TH80 제품들과 차별성을 두고 있습니다. 케이스와 키캡의 색상 차별은 기본이고, 기존 제품에는 없던 로고 배지(logo badge)까지 적용해 키 백라이트 외에 추가적인 조명효과를 갖추고 있죠. 여기에 최근 제품이기 때문에 기존 TH80에선 적용되지 않았던 가스켓 마운트 방식으로 타이핑 소음을 더 줄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에 3가지 연결방식, 다양한 백라이트 조명 모드, 윈도우와 맥(Mac) 레이아웃, PBT 키캡 등 좋은 부분들은 또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용 소프트웨어 제공으로 사용자 설정도 충분히 지원해주고 있죠. EPOMAKER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모델을 최신 트렌드로 특별히 내놓은 만큼 TH80 키보드의 명성을 이미 알고 있다면 이번 스페셜 에디션 제품은 결코 놓치지 말아야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그럼,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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