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과 트랜드로 잘 만들어진 Z시리즈 막내! - [잘만 Z1]

국내 종합 하드웨어 업체인 ㈜잘만테크(http://www.zalman.com/)는 그 동안 자사의 PC케이스 주력 모델로 Z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처음 출시된 Z7를 시작으로 Z뒤에 숫자를 각각 부여하면서 고급형부터 저가형까지 다양하게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 이번에 드디어 Z시리즈의 막내라 할 수 있는, 숫자 1이 부여된 ‘Z1’이 출시되었습니다. 최근 Z3 출시 후, 다시 한 번 저가형 모델로 Z시리즈의 막내로 출시된, 잘만의 Z1은 어떤 모습을 갖추었는지 지금 살펴보겠습니다.

 

 

 

Z1은 Z시리즈 중 가장 낮은 모델로 저가형 케이스가 되겠습니다. 따라서, 제품 박스도 가격거품을 줄이기 위해 비교적 간단하게 모델명과 제품의 특징 소개 정도만 담겨있으며, 상위 모델처럼 해당 제품의 이미지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박스 측면에 각각 해당 제품의 기본 스펙 정보와 한국어 포함의 각 나라별 제품 특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충분히 제품 구입에는 도움이 되겠습니다. 케이스 포장은 기본 방식인 스티로폼을 이용한 포장으로 외부 충격에 의한 파손 방지를 해주겠습니다. 케이스를 비롯한 제품 구성에는 설명서, 부속품이 담긴 별도의 박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부속품에는 HDD장착에 사용되는 가이드, 선정리에 소량 케이블 타이, 내장 스피커, 각 부품 장착에 필요한 스크류들이 제공되겠습니다.

 

 

 

 

 

Z1 외형부터 살펴보면, 전체적인 색상은 블랙을 가지고 있으며, 전원/리셋 버튼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 모두 무광 처리로 되어 있습니다. 전면 베젤부터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전면 베젤 주변 테두리 부분은 디자인 처리를 했으며, 베이와 전면 쿨링 영역부분은 메쉬(타공망) 처리를 적용했습니다. 외부 베이 경우 총 3개의 베이 지원으로 5.25인치 2개, 3.5인치 1개를 갖추고 있는데, 5.25인치 경우 1개는 외부에서 커버를 분리할 수 있도록 장치 처리를 했습니다. 분리된 커버 내부에는 추가로 벌집 모양의 에어홀 처리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베이 아래에는 포트 배치로 왼쪽부터 EAR/MIC, USB 2.0 포트 2개, USB 3.0 포트 1개를 갖추고 있으며, USB 2.0 포트 이에는 작동유무를 확인할 LED램프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포트 중심으로 양쪽 맨 끝부분에는 각각 전원 버튼(왼쪽)과 리셋 버튼(오른쪽)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포트 아래부터는 전면 쿨링 영역으로 메쉬(타공망) 처리와 함께 중심부에 제조사 로고를 부착해놨습니다. Z1 케이스 상단은 일반 민무늬으로 처리가 되어있으며, 앞자리에는 휴대기기 등을 올려놓을 수 있는 수납대 자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사이드 패널은 양쪽 모두 동일한 디자인으로 중심부로 양각처리가 되어 있는데, 오른쪽 경우엔 선정리 공간을 위함이고, 왼쪽은 CPU쿨러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함의 역할을 가졌다 할 수 있습니다. 깊이는 약 7mm정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패널 분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패널 후면에는 핸드 스크류와 손잡이 처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케이스 후면을 통해서는 제일 상위에 수냉식 쿨링시스템을 갖출 시 외부로 튜브를 배출할 수 있도록 튜브홀을 적용해놨으며, 바로 아래에는 배기 역할로 벌집 모양의 에어홀 처리와 함께 내부에 120mm 팬이 기본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PCI슬롯은 미들타워 표준인 7개를 지원하고 있으며, 맨 아래 파워서플라이가 장착되는 자리는 상하 방향 모두 장착할 수 있게 지원을 해줍니다. 외부 끝으로, 케이스 밑면을 살펴보면, 앞뒤 자리에 약 20mm 높이의 받침대가 기본 적용되어 있으며, 파워서플라이가 장착되는 자리에는 먼지필터가 장착되어 있는데, 분리가 가능해 수시로 청소를 할 수 있으며, 파워서플라이 쿨링 효과를 주기 위해 샤시 자체에 벌집 모양의 에어홀 처리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제, Z1 내부를 살펴보겠습니다. 내부는 외부와 같은 블랙 색상으로 도색처리가 되어 있으며, 파워서플라이가 하단에 장착되는 구조인데, 앞서 외부 확인에서 상단에 에어홀 처리가 없었던 점을 생각하면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가 장착되는 트레이부분부터 살펴보면, CPU 쿨러교체를 위한 CPU 컷 아웃과 메인보드 보조전원 ATX+12V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선정리 홀이 CPU 컷 아웃 위에 처리되어 있으며, 아래쪽에는 메인보드 후면 쿨링이 될 수 있도록 벌집 모양의 에어홀 처리를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앞부분과 아랫부분에도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선정리 홀이 처리되어 있으며, M-ATX나 미니-ITX 같은 작은 메인보드 장착 시 선을 정리할 수 있는 선정리 홀도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또한, 케이블을 묶을 수 있는 바인딩 걸이도 주변에 처리가 되어 있어, 그 동안의 Z시리즈만큼 선정리에 신경을 많이 썼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아랫부분의 선정리 구간은 좀 더 공간 확보를 위해 안쪽으로 들어간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사이드 패널을 닫아 공간을 측정을 해보면, 기본 공간은 약 13mm이며, 선정리 홀 공간은 약 21mm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내부 후면에는 외부에서 언급한 배기 역할의 120mm 팬을 확인할 수 있는데, 7개 블레이드(날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PCI슬롯의 가이드는 모두 일회용으로 처리가 되어있으며, 파워서플라이가 장착되는 자리에는 받침 부분에 진동소음 최소화를 위해 고무패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제, 앞부분의 드라이브 베이(Bay) 지원을 살펴보는데, 먼저 외부 베이는 앞서 외부 베이 커버에서 확인했듯, 5.25인치 2개와 3.5인치 1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5.25인치는 별도의 스크류사용없이 부품을 쉽게 장착할 수 있게 툴레스 장치를 적용했는데, 표기된 PUSH 부분 아래의 잠금 장치를 누르면 쉽게 분리가 됩니다. 그리고, 베이 반대편은 자동걸림과 사용자가 추가로 스크류로 고정할 수 있게 홀 처리를 해놨습니다. 또한, 베이 마감부분은 손베임 방지를 위해 깔끔하게 몰딩 처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외부 베이 바로 아래, 즉 중앙에는 일반적으로 HDD베이가 들어가지만, 최근 저가형 모델에선 중앙 베이를 적용하지 않고, 그래픽카드가 장착되는 공간을 확보해 고성능의 그래픽카드까지 장착할 수 있게 해주는데, Z1 역시 이런 트랜드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중앙에는 베이가 없는 대신 최대 360mm까지 공간을 확보해 고성능 그래픽카드까지 간섭없이 장착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전면에는 추가로 팬을 장착해 그래픽카드에 직접적인 쿨링 효과를 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HDD베이는 하단에 배치되어 있는데, 총 3개의 HDD를 장착할 수 있으며, HDD베이 외부 상위에는 2.5인치 HDD/SSD를 1개 장착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HDD 베이 테두리 마감 역시 깔끔하게 몰딩 처리를 해놨습니다. HDD는 제공되는 가이드에 좌/우 구분을 확인해 HDD 측면에 끼운 후, 그대로 베이 측면에서 슬라이딩으로 장착하면 됩니다.

 

 

 

 

 

 

내부 끝으로, 전면 베젤을 분리해 전면 내부와 베젤 내부를 보는데, 먼저 전면 내부 경우 전면 쿨링시스템 중 HDD베이에 영향을 줄 수 있게 하단부분에는 기본 120mm 팬이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는 앞서 그래픽카드 공간에서 언급했던 그래픽카드에 쿨링효과를 줄 수 있도록 추가 120mm 팬을 장착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베젤 내부를 통해서는 나머지 외부 베이 커버가 걸쇠 방식으로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스펀지 재질의 필터망이 적용된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면 쿨링 시스템 영역 역시 내부에는 별도의 에어홀 처리와 스펀지 필터망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USB 3.0은 온보드 방식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직접, Z1을 사용해 시스템 조립을 해보겠습니다. 일단, CPU쿨러 높이 지원 경우, Z1의 케이스 폭은 185mm로 실제 장착된 쿨러의 높이가 152mm로 약 10mm정도의 여유공간이 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사이드 패널 상관없이 160mm 높이까지는 큰 간섭이 없겠으며, 쿨러 타입에 따라서는 사이드 패널의 양각 처리된 7mm 공간까지 포함해 좀 더 높은 CPU쿨러도 장착 가능할 수 있겠습니다. ODD 같은 외부 베이는 외부에서 베이 커버를 분리한 후, ODD를 넣고 툴-레스 장치로 쉽게 장착을 할 수 있으며, SSD/HDD는 앞서 설명했듯, 전용 베이에 각각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장착을 하면 됩니다. 모두 간섭이나 어려움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끝으로, 그래픽카드 경우 중앙 베이가 없기 때문에 최대 공간 360mm로 거의 모든 그래픽카드 장착이 가능한데, 실제 장착된 그래픽카드의 길이가 약 300mm인데도 공간이 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 케이블 정리는 선정리 홀을 이용해 하면 되는데, 그 동안의 Z시리즈가 그랬듯이, 이번 Z1 역시도 Z시리즈 중 막내지만 케이블 정리에 대한 배치 조절이 잘 되어 있어, 대부분의 케이블을 공간으로 넘겨 잘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조립에 큰 간섭이나 어려움은 발생하지 않겠습니다.

 

 

 

 

 

잘만테크의 PC케이스 미들타워 라인업 중 가장 많은 시리즈 모델을 가진 Z시리즈는 그만큼 잘만테크의 주력 모델이라 할 수 있는데, 드디어 막내 모델이라 할 수 있는 Z1까지 출시가 되었습니다. 비록 모델명으로 막내라 불리우지만, 내부 구조는 실속 있게, 그리고 트랜드에 맞춰 잘 갖추어져 있어, 3만원대 저가형 케이스로 느끼기엔 매력이 높은 제품입니다. 외부 베이 커버 분리, 튼튼한 툴-레스 장치, 그리고 Z시리즈 특유의 잘 설계된 선정리 공간 처리까지 잘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파워서플라이가 하단에 장착되는 구조라 케이스 상단 에어홀 처리가 없다라는 점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다른 경쟁 모델에서도 흔히 보는 모습이기 때문에 큰 아쉬움은 아닙니다. 또한, 그 동안의 Z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이번 Z1 역시 0.6~0.7T 두께의 샤시를 사용했기 때문에, 저가형 케이스로썬 조금 묵직한 느낌도 있어, 튼튼한 느낌을 줍니다. Z시리즈의 막내라지만, 결코 막내 같지 않은 케이스라 하반기 저가형 케이스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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