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PC시장 트랜드는 누가 뭐래도 RGB 라이팅 효과죠. PC케이스,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메모리, 주변기기 등 어느 곳에 빠지지 않고 거의 필수가 되었다고 할만큼 RGB 라이팅효과를 적용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나름 RGB 라이팅효과를 직접 꾸밀 수 있는 부분이 PC케이스이고, 여기에 일명 쿨링팬이라 불리우는 케이스 팬을 RGB 라이팅이 적용된 제품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PC케이스나 냉각솔루션 업체들이 다양한 RGB 케이스 팬을 선보이고 있는데, 냉각솔루션 전문업체 Cryorig 역시 예외는 아니죠. 가장 먼저 C7 로우 프로파일 쿨러에 사용되는 팬으로 90mm인 XT90 RGB 팬을 선보인적이 있었는데, 최근에 첫 120mm RGB 팬도 선을 보였습니다. 바로, CRONA 모델이죠. CRONA는 CRONA S와 CRONA X 2가지 디자인으로 나왔는데, 이번 시간에 한 번 살펴보도록하죠.
Let's Get It !!
Cryorig CRONA 케이스 팬 역시 RGB 팬임으로 다른 경쟁사들처럼 팬 1개가 담긴 단일 제품과 3개가 들어있는 멀티팩 제품으로 나뉘어지는데, CRONA S와 X 둘 다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팩키지형태는 단일 제품이든 멀티팩이든 전면에 투명 처리를 해서 내부에 포장된 제품의 실물을 볼 수 있게 해놨죠. 박스 후면에 CRONA S와 CRONA X의 작동 이미지를 통해 구분차이를 미리 알 수 있는데, 뒤에서 실제로 확인할 때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또한, 박스 측면에서 제품의 기본사양을 확인할 수 있는데, 시작에서 언급했듯이 디자인에만 차이를 둘 뿐, CRONA S와 X의 팬 사양은 동일합니다.
CRONA S와 X 둘 다 단일 제품과 멀티팩 제품으로 나뉜다고 했는데, 박스를 열어보면 포장방식은 동일합니다. 물론, 구성품에선 차이가 있죠. 일단, 단일 제품 같은경우 CRONA 팬 1개만 들어있고, 부속품을 보면 컨트롤 허브와 리모컨, S-ATA 방식의 전원케이블, 12V RGB 케이블, 5V RGB 케이블, 슬리브 4개, 길이가 짧은 스크류 4개, 긴 스크류 4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이라면,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RGB 팬 제품들이 팬 3개가 들어있는 멀티팩 제품에만 컨트롤 허브와 리모컨을 제공해주는데, Cryorig는 단일 제품만 구입해도 들어있다라는거죠. 이는 소비자입장에서 나름 혜택을 보는 좋은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팬 3개가 들어있는 멀티팩 제품 같은경우는 일단 CRONA 팬이 3개 들어있고, 부속품 박스를 열어보면 팬 개수에 맞게 슬리브와 스크류 개수가 각각 12개씩 들어있습니다. 이 외에 나머지 구성품들은 모두 같고, 또한가지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부속품 박스인데, 박스를 펼쳐보면 내부에 설명서가 표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소비자입장에선 나름 신선하고, 제조사 입장에선 단가를 줄일 수 있는 부분이라 칭찬해줄만 하죠.
그럼, CRONA S와 CRONA X 케이스 팬 외형을 살펴보면, 가장 큰 차이는 블레이드(날개)부분과 날개 주변 테두리 프레임부분입니다. 일단, CRONA S는 블랙색상의 블레이드, CRONA X는 화이트색상의 블레이드를 갖추고 있으며, 개수는 동일하게 9개입니다. 그리고, 테두리부분은 CRONA S와 X 모두 링 디자인으로 동일하지만, CRONA S 같은경우는 프레임 사이에 라이팅효과를 적용해 원형 라인 같은 느낌으로 효과를 볼 수 있게 해놨으며, CRONA S는 테두리 전체를 라이팅효과를 볼 수 있게 처리해서 전체적으로 광량이 퍼지는 효과를 볼 수 있게 해놨습니다.
블레이드(날개)부분을 좀 더 살펴보면, 바깥 방향과 안쪽 반향으로 각각 일부분 광택처리를 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런부분도 제조사에선 풍량에 영향을 주기 위한 디자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팬 높이가 25mm 규격을 가지고 있지만, 팬 전체의 프레임 즉 팬을 고정해주는 프레임은 후면쪽에만 적용되어 있죠. 두께는 약 4mm정도이고, 에어홀 디자인과 프레임 후면에 나사홀 주변으로 진동방진 패드가 기본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케이블은 팬 작동의 PWM (4핀) 케이블과 RGB 라이팅의 6핀 케이블 2가지로 모두 플랫타입이며, 길이는 각각 520mm, 570mm정도 됩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RGB 케이블의 커넥터는 6핀인데, 케이블은 4가닥으로, 실제 연결되는건 4핀이라 이왕이면 4핀 커넥터로 마감했으면 좀 더 보기에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팬 장착에 사용되는 스크류는 기본 짧은 길이와 추가로 긴 길이 그리고 슬리브가 제공되는데, 짧은 스크류는 후면에서 장착할 때 사용하면되고, 길이가 긴 스크류는 슬리브와 함께 전면에서 팬을 장착할 때 사용하면 됩니다. 프레임이 후방향에 적용되어 있지만, 방향에 상관없이 장착할 수 있게 나름 신경을 썼다할 수 있죠.
제공되는 컨트롤 허브 같은경우는 후면에 접착테이프를 부착해놨으며, CRONA 팬의 RGB 케이블만 연결됩니다. 즉, 팬 작동의 PWM 케이블은 메인보드에 연결해야하는거죠. 최근에 RGB 케이스 팬 제품들 중에 이런 컨트롤허브들이 꽤 있어서, 아쉽다고 단정하기에는 그렇지만 소비자 취향에 따라선 아쉬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RGB 케이블은 총 6개까지 연결할 수 있으며, 전원케이블은 이미 부속품에서 확인했듯이, S-ATA 방식이고, 메인보드의 12V 또는 5V RGB 헤더에 따라 연동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제공되는 12V 케이블과 5V 케이블을 선택해서 연결하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무선 리모컨을 통해서는 다른 경쟁사 제품들처럼 밝기조절이나 색상 변경, 모드 전환 및 속도 조절의 기능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눈에 띄는 점은 스위치 기능이 있어서, 컨트롤 허브 자체의 RGB 라이팅으로 조절하거나 메인보드의 연동으로 조절하는거나 손쉽게 변환할 수 있겠습니다.
직접, Cryorig CRONA S와 CRONA X 케이스 팬을 컨트롤 허브에 연결해서 사용해보면, CRONA S 같은경우 위에서 언급했듯이 라인형태로 라이팅효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광량이 크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밝은 곳에서 보게 되면 내부에 LED 위치도 대략적으로 확인이 가능하죠. 반대로, CRONA X 같은경우는 테두리 전체가 라이팅 효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광량이 크고, 블레이드(날개) 색상도 화이트색상으로 광량이 넓어보이는 착시도 있습니다. 또한, 두 팬 모두 가운데 로고부분이 회전하면서 마치 RGB 라이팅 같은 라인형태를 착시로 보여주고 있어서 이런 부분도 효과에 조금 한몫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컨트롤 허브 자체에서 지원하는 RGB 라이팅의 모드는 총 8가지 모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색상변경은 12가지, 밝기조절은 5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에 RGB 헤더가 없는 제품에서도 충분히 라이팅효과를 보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구성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는데, 컨트롤 허브와 무선 리모컨 간의 신호가 버튼을 눌렀을 때 한 번에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부분은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스위치 기능인데, 컨트롤 허브 자체의 RGB 라이팅 지원도 있지만, 12V와 5V 메인보드 연결로 연동되는 RGB 라이팅 효과도 함께 연결해놓으면 언제든지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작동 전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스위치 기능은 컨트롤 허브 안쪽에 LED가 적용되어서 스위치 전환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PC를 켜기 전에 스위치 기능을 사용하는게 안정적이라 할 수 있겠죠. 끝으로, CRONA S와 X 두 제품 모두 팬 사양은 동일하기 때문에 팬 소음을 측정해봤는데, 460~480RPM대 속도에선 약 40dB(A)로 매우 조용한 편이고, 1600RPM대 속도에선 약 54dB(A) 수준으로 소음이 발생하지만, 귀에 거슬릴정도는 아닙니다. 실제 PC케이스 내부에 장착해서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좀 더 낮게 들리겠죠.
디자인에만 차이를 두고 출시한 Cryorig의 첫 120mm RGB 케이스 팬은 나름 차별성 갖추고 나왔습니다. 팬의 라이팅효과는 이미 많은 경쟁사 제품들이 나왔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지만, 팬 자체의 디자인에선 후면에만 적용되는 프레임, 단일 제품에서도 기본 제공되는 컨트롤 허브와 리모컨, 그리고 컨트롤 허브의 스위치 기능은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에선 보기 드물어 매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컨트롤 허브와 리모컨 간의 신호 반응이 한 번에 잘 이루어지지 않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래도, 앞에서 언급한 차별성과 팬 자체의 성능은 만족스럽기 때문에, PC케이스 튜닝을 위해서 한 번쯤 선택해볼만한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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