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음지향에 영원한 동반자! - 써멀라이트(Thermalright) HR-02 [CJH-in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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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를 오랫동안 사용하다보면 한 가지 불만이 생긴다. 바로, 팬 소음이다. 매번 청소를 해줄 수도 없는 일이고, PC케이스만 해도 최소 2개, 최근에는 이보다 많이 기본 장착되어서 나오는 경우가 있다. 여기에 CPU 쿨러에 장착된 팬까지 합치면 적어도 4~6개 정도 사용된다. 그래서, 소음을 줄이고 싶다라는 생각은 PC를 사용하면서 한 번쯤 가지게 된다. 하지만, 케이스 팬은 내부에 열 배출을 위해 필요하다. 그래서, CPU쿨러의 무소음을 생각하는 경향 있다. 이런, 무소음 경향을 위해 냉각솔루션 전문업체 (주)써멀라이트(Thermalright)는 무소음컨셉 즉, 팬 장착이 필요 없는 팬리스(Fanless) 컨셉으로 HR-01를 예전에 선보였고, 올해 그 두 번째 모델 HR-02가 출시 되었다. 그럼, 몇 안되는 팬리스 컨셉의 쿨러 써멀라이트의 HR-02를 살펴보도록 하자.
 

HR-02는 팬리스(Fanless) 컨셉의 쿨러인만큼 다른 쿨러에 비해 기술력이 많이 들어간 제품이다. 그렇다보니 다른 쿨러에 비해 가격적인 면이 다소 높다. 그래서, 최대한 소비자 비용절감을 위해 HR-02의 제품 박스를 디자인적인 박스가 아닌 일반 납품 박스형대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제품 박스에는 제품의 특징을 잘 알리는 문구가 삽입되어 있다.

HR-02 제품 구성은 제품 장착 가이드와 부속품 목록 설명서, 제조사 스티커를 시작으로 악세 서리가 담긴 박스, 드라이버 공구가 지원된다. 그동안의 제품들에선 공구가 지원되지 않았다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악세서리 박스에는 인텔 소켓 장착에 필요한 각 종 부속품들 백플레이트, 775소켓용 백플레이트 캡,마운트 및 플레이트, 스크류와 HR-02가 팬리스지만 팬장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 때문에, 120mm 팬클립과 140mm 팬클립, 팬 방진패드, 소량의 Chill Factor 3 써멀컴파운드, 렌치가 제공된다.

HR-02는 기본 인텔 소켓 장착 부속품만 지원하기 때문에 AMD 소켓에 장착을 하기 위해서 별도의 AMD 소켓 부속품 악세서리를 구입해야하겠다. 그리고, 제품 구성품 마지막으로 제품 크기에 맞춰 HR-02 쿨러는 스티로폼에 포장되어있다. 파손에 대한 염려는 하지않아도 되겠다.

HR-02 외형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일반 쿨러에 비해 깊이 길이가 긴 편이다. 즉, 방열핀이 크다라는 얘기다. 이는 팬리스 컨셉이기 때문에 최대한 열전달 면적을 넓혀 자체 열배출을 빨리 하기 위함이기도하다. 또한, 측면에서 봤을 시 CPU와 접촉되는 베이스가 방열핀 중앙이 아닌 앞쪽에 위치했고, 일부 히트파이프가 뒤로 빠지는 형태로 되어있는데, 이 역시 자체 열배출과 냉각 성능을 높이기 위함인 동시에 장착시 메모리 슬롯과의 간섭을 줄이기 위함이기도 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방열핀은 140mm의 큰 면적으로 총 62개의 촘촘한 홀과 가운데  관통형 홀은 자체적으로 열을 빠르게 배출하는 동시에 외부 공기를 신속하게 유입하는 환기 역할을 하는 홀이다. 그리고, 각 모서리 부분에는 앞서 언급했듯이 HR-02가 팬리스지만 팬을 장착할 수 있도록 팬클립 홀도 갖추고 있다.

방열핀은 총 32개로 앞서 언급한 환기 홀이 각 방열핀마다 모두 적용이 되어있다. 그리고, 각 방열핀과의 간격은 약 2mm를 유지하고 있다.

6개의 히트파이프가 사용된 HR-02의 방열핀과 히트파이프 연결은 솔더링 접합식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 히트파이프가 일반 쿨러와 같이 똑같은 배열로 위치한 것이 아닌 일부 3개가 뒤로 빠진 이유는 각 히트파이프로 전달되는 열전달의 배출에 간섭을 없애 독립적으로 배출하기 위함이라 할 수 있겠다. 끝으로, CPU와 접촉되는 베이스부분은 매끄럽게 래핑이 되어있다.

HR-02에 제공되는 설치 가이드를 참조해 직접 메인보드에 설치해보면, 쿨러 전면에는 메모리 간섭이 없고, 후면은 메인보드 전원부위치까지 자리를 차지한다. 그리고, 장착시 스크류 사용에 있어, 전면에는 제공되는 공구 드라이버를 사용해 쉽게 잠글 수 있는 반면, 후면은 방열핀이 가리기 때문에 제공되는 렌지를 사용해 잠궈야 한다라는 번거로움이 있겠다.

그리고, HR-02는 넓은 방열핀 면적 때문에 메인보드 PCI슬롯이나 메인보드 중앙에 자리잡는 히트싱크와 간섭이 생길 우려가 있다. 특히, PCI슬롯 경우 첫 번째 슬롯의 간섭 우려가 있겠다. 이런, 간섭은 메인보드 제조사마다 틀리기 때문에, 써멀라이트 홈페이지를 통해 메인보드 모델 리스트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

이제, HR-02의 냉각 성능을 확인해보자. 최대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서 테스트 진행을 하겠는데, 팬을 장착하지 않는 팬리스 경우는 테스트보다는 실제 일상 사용에서의 냉각 성능이 중요하다 판단되어 PC를 1시간 넘게 인터넷, 그래픽, 게임을 실행해 사용했다. CPU클럭은 기본클럭(2.6 Ghz)으로 인텔의 부가적인 전력관리 기능들은 모두 Off해 클럭 유지를 했다. 사용해 본 결과, 실사용에선 60℃ 위주의 온도를 보여줬다. 실제 30분 후 부터는 55~62℃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실사용에서의 팬리스 냉각 성능으로는 만족스럽다 할 수 있겠다.

이번엔, 테스트를 통한 HR-02의 냉각 성능을 살펴보는데, 앞서 언급했듯이 HR-02가 팬리스 컨셉이지만 팬 장착 지원을 하기 때문에, 비교 쿨러들과 성능 비교 위해 팬 장착으로 진행되었다. 팬은 120mm 장착을 기본으로 방열핀 면적이 큰 HR-02이기 때문에 140mm 팬 장착시 냉각 성능도 확인해보았다. HR-02는 실제 케이스에 장착했을 시에는 후면 추가 장착인 듀얼팬 구성이 힘들기 때문에 싱글팬으로 진행되었다. 진행은 CPU 기본클럭과 오버클럭으 상황에서 15분간 LOAD 상황 후 5분간의 IDLE에 의한 온도 확인으로 실행되었다.

먼저, 동일한 팬속도(1300RPM±50RPM)으로 진행된 기본클럭(2.6Ghz)에서는 120mm 경우 비교 모델들과의 위치에서 다소 하위에 머무르는 결과를 보여줬다. 하지만, 140mm 경우는 자사의 VenomousX-Black과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는 높은 냉각 성능을 보여줬다. 120mm보다는 140 mm에서 제 성능이 나온다 볼 수 있겠다.

계속해서, 오버클럭(3.8Ghz) 상황에서의 냉각 성능 결과를 확인해보면, 역시 140mm 경우는 만족스러운 냉각 성능을 보여줬고, 120mm도 기본클럭에서보다 좀 더 좋은 냉각 성능을 보여 줬다. 즉, 오버클럭에서의 냉각 성능이 좋다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또한, 140mm 팬을 장착 했을 시 냉각 성능이 더 좋은 이유는 앞서 언급한 방열핀의 면적(폭 140mm)이 크다보니, 방열핀 보다 작은 120mm 팬보다는 면적과 같은 크기의 140mm 팬이 좀 더 넓은 범위로 공기 유입을 통해 열배출과 냉각 성능을 제대로 보여준다라는 것도 얻을 수 있겠다.
 

HR-02는 써멀라이트의 첫 팬리스 쿨러였던 HR-01의 후속 모델이다. 기존 모델보다 더 면적이 커졌다라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기존모델과 마찬가지로 HR-02는 실제 생활 속 PC사용 에서는 팬 없이도 무소음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무소음을 지향하는 PC사용자에는 큰 매리트가 있는 제품이다. 또한, 좀 더 높은 냉각 성능을 욕심 내고 싶다면, 저소음의 RPM작동 으로 팬을 추가 장착해도 된다. 넓은 방열핀 면적과 일정 간격, 6개의 히트파이프와 독립 배열은 HR-02의 팬리스 냉각 성능을 충분히 뒷받침 해준다. 단, 다소 높은 가격이 구매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무소음 PC를 위한 투자가치가 있는 제품인만큼 무소음 PC를 추구하는 사용자에는 써멀라이트 HR-02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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