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기본 배열로 좀 더 친숙해진 게이밍 키보드! - 쿨러마스터 Quick Fire XT

 

작년부터 기계식 키보드를 선보이고 있는 ㈜쿨러마스터(www.coolermaster.co.kr)는 처음 선을 보였던 모델은 트리거였지만, 라인업 형태를 두면서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은 Quick Fire 시리즈 입니다. 현재까지 쿨러마스터 홈페이지에 등록된 Quick Fire 시리즈는 총 5가지 모델이며, 이 중 2가지 모델인 Quick Fire Pro와 Quick Fire TK가 국내에 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또 하나의 모델이 출시되었는데, 바로 ‘Quick Fire XT’가 그 주인공입니다. 그럼, 쿨러마스터의 새로운 Quick Fire 시리즈의 새 모델 Quick Fire XT를 만나보겠습니다.

Specification
모델명(Model)	Quick Fire XT
접점방식(Contact)	기계식(청축/적축-국내기준)
총 키 수(Total Key)	106키
인터페이스(Interface)	USB(PS/2 지원)
케이블 길이(Cable Length)	1.8m
무게(Weight)	1100g
크기(Size)	440(L)x132(W)x29(H)mm
부가 지원(Function)	윈도우 키(Windows Key) 잠금/해제, 멀티미디어 핫 키, 반응속도 조절, 무한동시 키 입력 지원

 

 

 

 

Quick Fire XT 제품 박스를 통해서는 모델명과 접점방식에 사용된 스위치 표기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번 Quick Fire XT는 흑/적/갈/청축 총 4가지로 출시 계획이 잡혀있지만, 국내에는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적축과 청축만 출시가 되었습니다. 박스 후면에는 제품의 특징 소개를 확인할 수 있는데, 크게 8가지로 그 중 눈에 띄는 점은 PS/2 방식일 때의 무한 동시 키 입력 지원과 키 반응 속도 조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외에 스위치 적용, 키보드 바디, 강판, 윈도우 키 잠금/해제 등 지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 포장은 일반 키보드 포장식과 차이가 없으며, 제품 구성은 제품 설명서, 키 조합 설명서, 키보드, USB 전원 케이블, PS/2 젠더, 키 캡 리무브, 레드색상과 자사 로고가 새겨진 교체 추가 키캡 제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Quick Fire XT를 살펴보면, 전체 키보드의 키 수는 106개로 스페이스 바 기준으로 왼쪽에 한자, 오른쪽에 한/영 키가 배치된 한국식 레이아웃 형태의 표준 키 배열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 사용하는 소비자도 금방 익숙하겠습니다. 키 캡에 새겨진 문자 폰트는 그 동안 자사의 제품들에게 인쇄된 폰트와 동일한 계열이며, 이전까지의 모델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바로 LED 백라이트 지원이 이번 모델에선 없다라는 점을 키 캡을 보고 금방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키 캡을 분리해서 스위치를 확인해 보면, 앞서 언급했듯이, 국내에는 적/청축 2가지가 많이 선호되고 있어, 리뷰 진행에는 적축 모델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스위치는 역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독일의 체리사가 되겠습니다. 내부 보강판 색 역시 적축과 같은 레드색을 가졌습니다. 좀 더 살펴보면, 앞서 한/영 키 오른쪽에 FN(펑션) 키가 배치된 것을 볼 수 있었는데, FN키 지원으로 부가 기능을 지원하는 키들이 이번 모델에서도 몇 가지 있겠습니다. 먼저, F5~F8키 까지는 미디어 재생/정지/전/후 기능으로 부가 지원되며, F9키는 윈도우 키 잠금/해제 기능, F10~F12키 까지는 볼륨 조절 기능을 가졌습니다. Quick Fire XT가 LED 백라이트 지원을 하지 않지만, 유일하게 백라이트가 들어오는 키는 있는데, 바로 F9키가 되겠습니다. 이외에도 FN키 조합으로 게임 장르에 따라 키를 반복적으로 입력해야 하는 경우를 위해 키 반복 입력의 반응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도 지원을 해줍니다. 키는 숫자키 패드 위체 배치된 NumLock, /, *, - 키 총 4개로 1x, 2x, 4x, 8x 속도순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단, 이 기능은 PS/2로 키보드를 연결 사용할 시에 지원됩니다. 키보드 측면을 보면, 전후의 키 배열이 계단식으로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장시간 타이핑에도 손에 피로감을 덜 주기 위한 배열 형태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키보드 전면에는 오른쪽에 자사 게이밍 브랜드가 새겨져 있으며, 왼쪽에는 USB 전원케이블과 연결되는 USB 포트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끝으로, 키보드 밑면을 살펴보면, 각 모서리 부근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해 고무 패드가 기본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양쪽 앞 자리에는 키보드 높이를 좀 더 올릴 수 있는 높낮이 받침대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끝으로, USB 전원케이블을 살펴보면, 총 길이는 1.8m로 케이블 전체는 깔끔하게 슬리빙 처리를 했으며, 양쪽 포트 모두 일단 USB 포트 규격이라 어느 쪽을 키보드와 연결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PC와 연결할 때는 기본 USB 방식이지만, PS/2 젠더가 제공되기 때문에 PS/2 방식으로도 연결이 가능합니다. 또한, PS/2 연결 시에는 앞에서 말한 반응 속도 제어 지원뿐만 아니라 무한 동시 입력 키 지원도 해줍니다. 반대로 기본 USB로 사용했을 시에는 6키 동시 입력 지원을 해줍니다.

 

 

 

 

 

Quick Fire XT를 직접 사용해 보았습니다.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과정 없이 PC와 연결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며, FN(펑션) 키와 함께 F9키를 누르면 윈도우 키 잠금/해제를 확이할 수 있는데, LED가 들어오면 잠금, Off면 해제 상태를 의미합니다. 또한, 기존의 윈도우 키가 게임 시 위치에 거슬린다면, 제공되는 제조사 로고가 새겨진 키로 교체해 윈도우 키에 대한 위치 인식을 안 가지게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모드 시 자주 사용되는 WASD키 역시 좀 더 위치 인식을 빨리 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레드색의 방향 표시로 인쇄된 키 캡으로 교체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키보드 위주의 게임에서 직접 사용을 해보았습니다. 무한 동시 키 입력 지원을 위해 연결 방식은 PS/2를 했습니다. 참고로 메인보드의 CMOS 메뉴를 자주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기본 USB 방식보다는 PS/2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호환성에 더 좋기 때문에, PS/2 연결방식을 권합니다. 동시 입력 과 반복적으로 입력해야 하는 게임에서 해 본 결과, 동시 입력에 따른 게임 진행을 오류가 없었으며, 키 반응 역시 즉각적인 느낌입니다. 기계식 키보드로써의 게임 사용감은 무난해 만족스럽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키 반복 속도에 대해 확인해 보면, 게임 장르에 따라 체감이 다를 수 있지만, 문서 텍스트 입력식(4번입력)으로 확인을 해 본 결과, 1x, 2x는 큰 차이 없이 흔히 기본 입력 속도인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반면, 4x와 8x 속도는 확연하게 반복 속도가 빠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복적인 입력이 많이 요구되는 게임에선 반복 속도를 올려 게임에 효과를 극대화를 할 수 있겠습니다. 끝으로, 키 타이핑에 따른 소음을 느껴보았는데, 진행에 사용된 축은 적축으로 적축 경우 국내에서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타입 중 하나로 청축에 비해 소음이 적은 것이 특징인데, 실제 타이핑을 해 본 결과, 청축보다는 소음은 적은 편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키 압력은 청축만큼 가벼운 편임을 역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쿨러마스터의 Quick Fire XT는 그 동안의 화려했던 Quick Fire 시리즈 모델들과 달리 기본에 출시하면서, 한국 시장에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산 키보드에서 흔히 보는 한자, 한/영 키 배치와 동일하면서, 106키를 가졌다라는 것이 국내 소비자들에겐 첫 사용에도 친숙하게 다가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LED백라이트가 빠졌다라는 점과 이에 따른 가격이 이전 백라이트 지원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라는 점은 소비자 입장에서 아쉽게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되지만, 백라이트를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도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 따라 입장 차이가 있겠습니다. 그래도, 이전 모델보다 FN(펑션) 키 조합으로 멀티미디어 핫 키 외에 윈도우 키 잠금/해제, 키 반복 속도 조절 조합이 쉽다라는 점과 게임 환경에 잘 지원되게 설계되었다라는 점에서 그 동안 좀 더 한국 시장에 맞는 쿨러마스터의 기계식 키보드를 기다렸던 소비자에겐 관심을 받을 제품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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