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PC케이스는 말그대로 PC구상을 위해 필요한 하나의 구성품이죠. 다른용도로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요즘 NAS 사용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직접 NAS 시스템을 구상하는 소비자를 고려해, NAS용 컨셉 PC케이스로 나오는 제품들도 간간히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NAS용 PC케이스는 ITX규격인 경우가 많고, 저장장치를 많이 장착하게 지원하죠. 즉, PC와 NAS 겸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실버스톤(Silverstone)에선 M-ATX 규격으로 이 2가지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PC케이스가 있습니다. 바로, CS330 모델이죠. 그래서, 이번시간에는 실버스톤의 CS330 PC케이스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Let's Get It~!!
■제품정보 - https://www.silverstonetek.com/kr/product/info/server-nas/CS330/
제품박스부터 살펴보면, 자사의 기존 PC케이스 제품들과는 조금 다르죠. 실버스톤의 PC케이스 제품들은 대부분 제품박스에도 디자인을 신경 쓰는 편인데, CS330은 단순하게 'CASE STORAGE SERIES'라는 문구만 스티커로 부착해놨습니다. 그만큼 이 제품이 일반인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인 분야에 사용되는 제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박스 측면에는 제품설명서를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게 QR코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제품 포장은 기본방식인 스티로폼 사용에 비닐포장으로 처리되어 있으며, 부속품들은 분실이 되지않게 별도의 지퍼백에 담아서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부속품에는 부품 장착에 필요한 나사, 하드랙 열쇠, 고무패드, 스티커방식의 로고 플레이트, 소량의 케이블타이 등을 제공해주고 있죠.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제품설명서는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PDF)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실버스톤 CS330 PC케이스를 살펴보는데, 색상은 블랙 1가지 색상으로만 출시되었으며, M-ATX규격 메인보드가 장착되는 PC케이스답게 한눈에 봐도 미니타워(Mini-Tower)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전면부터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요즘 PC케이스에서 보기드문 외부베이 자리와 함께 3개의 HDD를 장착할 수 있는 하드랙(HDD Rack)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핫-스왑(Hot-swap) 방식으로 나사 사용없이 편리하게 외부에서 HDD를 장착하고 분리할 수 있습니다. SAS/S-ATA 모두 지원하고 최대 12Gbit/s 속도를 지원합니다. 물론, 잠금/해제도 갖추고 있기때문에 앞서 부속품에서 본 열쇠를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하드랙(HDD Rack) 바로 아래에는 포트 및 버튼이 배치되어 있는데, 왼쪽에는 USB 3.0 포트 2개, EAR/MIC 포트가 배치되어 있으며, 오른쪽에는 전원버튼(Power)과 리셋버튼(Reset)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포트와 버튼 사이에는 작동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 인디케이터도 적용되어 있죠. 그리고, 아래에는 전면 쿨링효과를 위해 메쉬(Mesh)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는데, 뒤에서 다시 확인하겠지만 내부에는 180mm 팬이 기본 장착되어 있습니다. 또한, 내부에는 먼지필터도 적용되어 있는데, 양쪽 어느쪽이든 외부에서 바로 빼낼 수 있으며, 오른쪽 측면에는 스위치가 하나 있는데 바로 팬 속도조절을 할 수 있는 스위치로 High/Low로 조절됩니다. 그리고, 전면 오른쪽 맨 아래에는 3.5인치 베이커버도 적용되어 있는데, 기본적으론 이부분에 제공되는 로고 플레이트를 부착하지만, 3.5인치 베이를 사용한다면 다른 곳에 부착해도 됩니다.
케이스 상단은 맨 뒷부분에 자석방식(Magnetic)의 먼지 필터가 장착되어 있는데, 분리하면 샤시 자체에도 에어홀 처리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즘 PC케이스와 달리 상단 뒷부분에만 에어홀 처리된 것이 의아하다할 수 있지만, 이부분 후면을 살펴볼때 바로 이해가 됩니다. 사이드패널은 양쪽 모두 민무늬 형태로 처리되어 있으며, 케이스 후면을 보면 맨 윗부분에 파워서플라이가 장착되는 자리로 방금 언급했던 상단의 에어홀 처리가 쉽게 이해 되죠. 그리고, 아래에는 PCI슬롯으로 M-ATX 미니타워 규격에 맞게 4개를 갖추고 있으며, 맨 아래에는 후면 배기 역할로 벌집 모양의 에어홀 처리를 확인할 수 있는데, 내부에 추가로 120mm 팬을 장착할 수 있게 나사홀도 처리되어 있습니다. PC케이스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라면, 파워서플라이가 상단에 위치하고 후면 배기홀이 아래에 위치했다라는 점만 봐도 내부 구조가 R-ATX라는 걸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외부 끝으로, 케이스 밑바닥을 살펴보면 받침대는 고무재질로 반원 모양으로 부착되어 있으며, 높이는 약 10mm입니다. 그리고, 앞자리와 중간자리에 위치조절을 할 수 있는 나사홀들이 보이는데, 이부분은 각각 내부 HDD베이와 쿨러지지대의 위치조절을 위한 홀로 뒤에 내부에서 다시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실버스톤 CS330 PC케이스의 내부를 살펴보는데, 내부구조는 방금 외부 후면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메인보드가 거꾸로 장착되는 R-ATX 구조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내부 구조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내부에 저장장치를 장착할 수 있는 HDD베이인데, 측면에 나사를 풀면 쉽게 분리가 됩니다. 베이에는 총 4개의 3.5인치 HDD를 장착할 수 있으며, 만약 외부 하드랙에서 충분히 HDD이 충족된다면 굳이 내부 베이를 사용할 필요는 없기때문에, 이때는 오히려 제거를 해서 전면에서 유입되는 쿨링효과를 좀 더 높일 수 있죠. 또한, 내부 베이를 제거하더라도, 베이 자리 밑바닥에도 3.5인치&2.5인치 HDD/SSD를 1개 장착할 수 있게 지원해주고 있는데, 이부분이 앞서 외부 전면에서 봤던 맨 아래 3.5인치 베이입니다.
그리고, 베이 뒷쪽 그러니깐 메인보드가 장착되는 위치에 내부 밑바닥에는 메인보드가 R-ATX 방향으로 장착되기때문에 CPU쿨러가 아랫방향으로 향하게 되는데, 이때 무거운 타워형 쿨러 같은경우 기울임 방지를 위해 지지대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지지대는 앞서 언급했듯이 나사를 풀면 위치조절도 가능하죠.
외부에서 확인한 하드랙(HDD Rack) 역시 내부에서 고정 나사를 풀면 쉽게 분리를 할 수 있는데,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만약 하드랙을 사용하지 않을시 제거를 했을경우 외부에서 베이를 덮을 수 있는 커버까지 제공되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분리된 하드랙을 잠깐 살펴보면, 후면에는 HDD 발열해결을 위해 80mm 팬이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S-ATA 케이블과 연결되는 커넥터 3개와 전원케이블과 연결되는 커넥터 2개, 그리고 팬 속도과 HDD 작동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를 On/Off 할 수 있는 스위치가 적용된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외부와 내부 베이 모두 제거하고 나면, 내부에서 전면 쿨링을 위해 장착된 180mm 대형 팬을 확인할 수 있는데, 장착된 모델은 AP181로 원래 AP181 팬은 3Pin 연결방식이라 고정RPM으로 작동하는데, 앞서 외부 측면에서 확인했듯이 속도조절 스위치가 있어서 스위치와 연결되는 케이블까지 적용된 수동조절 팬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트랜드에 맞춰서 앞서 만난 'Air Penetrator 184i' 같은 ARGB 팬이 장착되었으면 시각적인 효과도 있어서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메인보드가 장착되는 트레이(M/B Tray) 역시 트레이 후면과 외부 후면에서 고정나사를 풀면 분리가 가능하죠. 물론, PCI슬롯부분까지 분리가 되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메인보드와 CPU쿨러만 장착하고 다시 결합해야합니다.
끝으로, 전면 베젤 역시 일반적인 당겨서 빼는 방식은 아니지만, 내부에 고정 나사를 풀면 쉽게 분리가 됩니다. 그리고, 전면에 장착된 먼지필터를 제거하면 추가적인 에어홀 없이 바로 팬 홀을 확인할 수 있죠. 또한, 케이스 상단 베젤 역시 양쪽과 후면에 고정된 나사를 풀면 분리가 됩니다.
직접, 실버스톤 CS330 PC케이스를 사용해 시스템 조립을 해보면, 일단 앞서 내부 HDD베이 자리 아랫공간에는 추가로 3.5인치&2.5인치 HDD/SSD를 장착할 수 있는 베이가 있다고 했는데, 3.5인치 앞서 확인했듯이 정방향으로 장착하면 되고, 2.5인치 같은경우에는 측면으로 장착이 됩니다. 다시말해, 케이스 외부 밑바닥부분에서 나사로 고정해서 장착이 되는거죠. 그리고, 파워서플라이는 상단에 장착되는데, 같은 위치에서 앞부분에 하드랙(HDD Rack)이 장착되어 있기때문에 파워서플라이 깊이 길이가 길수록 공간이 협소해집니다. 최대 공간이 190mm이기때문에 최근 많이 선보이는 140mm 깊이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면 좋겠죠. 그리고, 분리되는 메인보드 트레이(M/B Tray)에는 앞서 언급했듯이 메이보드와 CPU쿨러, 메모리만 장착한 후 다시 케이스에 결합해주면 되고, CPU쿨러 같은경우에는 165mm 높이(H)까지 지원하며, 그래픽카드 경우에는 336mm까지 지원하기때문에 참고하면 좋겠고, 실제로 장착해봤을때 그래픽카드는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품이 장착된다고 보면 되고, 쿨러만 높이에 신경쓰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쿨러 같은경우에는 하단 밑바닥에 지지대가 있기때문에 휨방지도 되죠.
조립 후 케이블 정리는 충분히 메인보드 트레이 후면 뒷공간을 활용해 정리할 수 있으며, 앞서 내부 HDD 베이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하드랙(HDD Rack)으로 충분하고, 굳이 내부 HDD베이를 사용할 필요없다면 제거했을 때 전면 쿨링팬을 통해 들어오는 쿨링효과가 더 넓어지고 신속해지기때문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립 후 외부 하드랙에 있는 HDD 작동 LED를 통해서 쉽게 상태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하드랙에서 HDD를 분리/장착할 때는 PC를 끄고 해야합니다.
끝으로,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CS330 PC케이스에는 전면에만 180mm 팬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RGB 팬이 아니죠. 그래서, 요즘 트랜드에 따라서 ARGB 팬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는데, 실제로 자사의 동일한 180mm 팬이자 RGB 팬으로 지난 번 리뷰했던 'Air Penetrator 184i' 팬으로 교체를 해봤습니다. 물론, 팬 교체를 하면 케이스 측면에 팬 속도조절은 사용할 수 없지만, Air Penetrator 184i 팬은 PWM 방식이라 메인보드에 연결해서 사용하면 자동 속도조절이 되죠. 그리고, 5V ARGB 팬이기때문에 메인보드 RGB와도 연동됩니다. 대형 사이즈이기때문에 전면에 RGB 팬을 적용한다면 확실히 시각적인 부분에 또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시작에서도 언급했듯이 PC케이스는 일반적으로 PC 구성품 중의 하나이기때문에 다른 용도로 사용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실버스톤 CS330은 PC케이스인 동시에 NAS 시스템으로도 갖출 수 있게 컨셉을 잡고 있습니다. 요즘은 보기 드문 외부 베이를 적용해 하드랙(HDD Rack)을 장착하고, 내부에도 HDD베이를 적용해 미니타워 케이스지만, 총 8개의 저장장치를 장착할 수 있죠. 또한, 이런 대량의 저장장치 지원을 위해 내부 구조도 R-ATX 방식을 적용해 공간이 협소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했죠. 쿨러 지지대부터 내부 HDD베이 상단에 그래픽카드 지지대 등 곳곳히 신경 쓴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전면에 대형 180mm 팬을 적용해 쿨링효과에도 신경을 썼죠. 물론, RGB 팬 같은 요즘 트랜드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 아쉽다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부분은 소비자 충분히 교체를 통해 구현할 수 있기때문에, 오히려 PC와 NAS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 컨셉에 높은 평가를 줘야하는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그럼,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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