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키리스로 3년만에 선보이는 신제품! - HEXCORE ANNE CLASSIC D87 RGB 키보드

3년 전, 해외뿐만아니라 국내에서도 미니키보드로 큰 인기를 받았던 제품이 하나 등장했었죠. 바로, obins의 Anne Pro 2(앤프로2) 키보드입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미니 기계식키보드 제품들이 유무선을 갖추고 나오고 있고, 배터리용량도 넉넉한 편이지만, 3년 전만 하더라도 유무선 미니 기계식키보드가 막 나오던 시기라 배터리용량도 넉넉한 편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앤프로2는 이전 모델을 보완해서 큰 인기를 받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꽤 있죠. 아무튼 이 Anne Pro2를 출시했던 obins가 올해 HEXCORE라는 새로운 브랜드 이름으로 바뀌게 되었는데, 이와함께 오랜만에 신제품 키보드도 출시를 했습니다. 바로, Anne Classic D87 RGB 입니다. 그럼, 브랜드 이름을 바꾸면서 3년만에 신제품을 출시한 HEXCORE의 Anne Classic D87 RGB 기계식 키보드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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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팩키지부터 살펴보면, 박스 디자인은 심플한 편입니다. 전면에 제품 윤곽이미지를 담고 있는데, 키보드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이미지만 봐도 이번 제품이 텐키리스 키보드라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리고, 자판배열부분을 컬러로 표기해놨기때문에 RGB 지원이라는 것도 짐작할 수 있는데, 그냥 Anne Classic D87 RGB 모델명에 RGB가 붙어있는 것만으로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박스후면에는 모델명정도만 간단히 새겨놨죠.

 

 

 

 

 

제품포장은 다른 기계식 키보드 제품들처럼 키보드는 비닐포장과 함께 투명 루프 포장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품구성은 Anne Classic D87 RGB 키보드, 제품설명서, USB Type-C 젠더케이블, 키-풀러로 이루어져 있는데, 젠더케이블 제공이 그동안 다른 키보드 제품들에선 볼 수 없었던 부분중 하나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제품설명서도 부가기능에 대해서만 간단히 표기하고 있죠.

 

 

 

 

 

HEXCORE의 Anne Classic D87 RGB 키보드를 본격적으로 살펴보면, 키보드형태는 총 87키의 전형적인 텐키리스 키보드 형태입니다. 하우징부분은 플라스틱 재질로 그레이색상 계열을 띄고 있는데, 러버 코팅도 적용되어 있어서 부드러운 촉감을 줍니다. 키-캡은 PBT재질로 이중사출로 처리되어 있으며, 스위치는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게이트론 스위치지만, 출시는 게이트론과 체리 2가지 스위치로 출시되었고, 각각 적축과 갈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스위치에 원하는 타입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페이스-바 같은 키들의 스테빌라이저는 체리식입니다.

 

 

 

 

 

Anne Classic D87 RGB 기계식 키보드 역시 Fn(펑션)키를 갖추고 있는데, 텐키리스 제품으로는 드물게 Fn1과 Fn2 2개를 갖추면서 부가기능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보통 이런식으로 Fn키를 나누면 아무래도 부기기능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좀 더 편리하다 할 수 있죠. 실제로 Fn1키는 멀티미디어 핫-키 기능을 지원하며, Fn2키는 RGB 백라이트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별개로 텐키리스 키보드는 원래 풀-배열 키보드에서 숫자-키패드가 빠진 것이 특징인데, Anne Classic D87 RGB는 텐키리스형태이면서도 빠진 숫자-키패드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QuickNum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Fn2+백스페이스-바(←) 키를 한 번 누르면 바로 숫자-키패드 기능으로 전환되는거죠. 실제로 사용해보면 상당히 유용합니다.

 

 

 

 

 

그리고, Anne Classic D87 RGB 키보드 측면에서 보면 타이핑에 최적화라 불리우는 스텝-스컬처2 단계배열을 확인할 수 있으며, 키보드 밑바닥부분에는 중앙위치에 전원케이블을 좌우가운데 정리할 수 있게 홈-처리를 해놨으며, 모서리부근에 고무패드와 앞부분에 2단 높낮이조절 받침대에도 고무패드를 부착해 미끄럼방지와 진동소음 최소화가 되도록 했습니다. 끝으로, 케이블은 총 길이 약 1.95m에 꼬임방지를 위한 직조케이블로 사용되었으며, 신호손실 최소화를 위해 노이즈필터로 적용되어 있고, USB인터페이스부분도 금도금으로 처리했습니다. USB Type-C로 전환할 수 있는 젠더케이블은 약 14.5cm 길이이며, 젠더케이블을 사용하면 PC뿐만 아니라 태블릿PC 등의 모바일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직접, HEXCORE Anne Classic D87 RGB 키보드를 사용해보면,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없이 PC와 연결하면 바로 인식이 되고, 바로 RGB 모드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드는 총 13가지이며, Fn2+숫자9키를 누르면 모드전환을 할 수 있고, Fn2+0키는 RGB On/Off, Fn2+-와 +키는 각각 밝기조절을 할 수 있는데, 총 10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시작에서도 언급했듯이 obins가 HEXCORE라는 브랜드변경을 했지만, 공용소프트웨어는 ObinsKit 이름으로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Anne 시리즈 키보드들 공용 소프트웨어로 Anne Classic D87 RGB 키보드가 연결인식되면, 프로그램에서도 해당 장치를 인식해서 메뉴들을 보여줍니다. 참고로 프로그램 언어에 한국어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메뉴는 크게 홈/레이아웃자판/백라이트/매크로/시스템설정으로 나뉘어지고 있으며, 각 메뉴마다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어서 사용자가 최적화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펌웨어 업데이트도 지원하고 있죠.

 

 

 

 

 

끝으로, Anne Classic D87 RGB 키보드를 타이핑 해보면, 리뷰에 사용된 스위치는 게이트론 적축으로 적축 특유의 걸리는 느낌없이 부드럽게 압력되는 타이핑과 낮은 소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Anne Classic D87 RGB는 게이트론과 체리 2가지 스위치와 함께 각각 갈축/적축 2가지 타입으로 출시되었기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타입을 선택하면 됩니다.

 

 

 

 

 

3년만에 브랜드 이름을 바꾸면서 출시한 HEXCORE의 Anne Classic D87 RGB 키보드는 전형적인 텐키리스 키보드로 차별성은 크게 없습니다. 하지만, 텐키리스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겐 정석적인 텐키리스 그대로를 갖추고 있기때문에 키보드사용의 익숙함이라든지 호환성에 대해서 우려할 필요가 없죠. 쉽게 정리히자면, 기계식 키보드 입문으로 텐키리스 키보드를 생각한다면 무난하게 선택하기에 좋은 키보드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 트랜드인 RGB 효과도 갖추고 있고, 공용 소프트웨어 지원으로 다양한 기능지원도 갖추고 있으니깐요. 물론, 기존의 Anne Pro2처럼 미니키보드를 기대했던 소비자들에겐 이번 제품이 조금 아쉽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미니키보드가 아니니깐요. 하지만, 텐키리스 고유의 특성을 잘 살리고 있기때문에 충분히 매리트는 있다 생각합니다. 그럼,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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